선사의 향기

경허선사 : 무심(無心)하라

맑은 샘물 2011. 9. 13. 00:00

경허선사 : 무심(無心)하라

 

 

무심(無心)하라


다른 사람이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
내 마음으로 분별하여 참견하지 말고
좋은 일을 겪든지
좋지 아니한 일을 당하든지
마음을 항상 평안히 하고
無心(무심)하라.

때로는 숙맥같이
불구자같이
소경같이
귀먹은 사람같이
어린아이같이 지내면
마음에 절로 망상이 사라지나니

비록 몸뚱이는 살아 있으나
내 마음을 찾으려면
이미 죽은 송장의 몸으로 여겨야 하며
세상일이 좋으나 싫으나
한갓 꿈으로 알라.

경허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