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일장춘몽/정강스님

맑은 샘물 2011. 12. 10. 23:04

일장춘몽/정강스님

 

                             

 

 

 

                             일장춘몽 / 정강스님



      홀연히 생각하니 아득한 꿈이로다
      바람같은 세월이 물결같이
      흘러흘러 어디로 가나
      꽃이라도 늙어지면 오던 나비 돌아가고
      나무라도 병이 들면 눈먼새도 아니오고
      떠나가리라

      영웅도 자랑말고 호걸도 말을 마소
      천하영웅 진시황도 오강월야
      흔적없이 사라졌어라
      아침이슬 구슬된들 얼마 오래 보존할까
      부귀영화 좋아한들 아침이슬 다름없네
      일장춘몽을

      꿈깨는 이 누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