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하셨죠?" 15분만에 3700만원 뜯어낸 '남부장의 기술'
"성매매 하셨죠?" 15분만에 3700만원 뜯어낸 '남부장의 기술' 김지현 기자 입력 2021. 02. 04. 05:00 필리핀에서 만나 공갈 범죄조직 꾸려 "돈 송금 안하면 지인들에게 성매매 영상 뿌리겠다" 협박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20대 남성 A는 2019년 1월 필리핀에서 일명 '남부장'을 만났다. 남부장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전화상담원이자 범죄 총책이었다. A는 남부장을 스승으로 삼아 범죄를 배웠다. A가 배운 범죄의 기술은 다양했다. 대포통장과 대포폰 수집 방법과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을 구하는 방법, 피해자들을 상대로 협박하는 방법 등을 습득하고, 한 달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남부장과 A는 한팀이 됐다. 이들은 성매매업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