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 설화 32

자재암의 전설

자재암의 전설 『이토록 깊은 밤, 폭풍우 속에 여자가 찾아올 리가 없지.』 거센 비바람 속에서 얼핏 여자의 음성을 들었던 원효 스님은 자신의 공부를 탓하며 다시 마음을 굳게 다졌다. 『아직도 여인에 대한 동경이 나를 유혹하는구나. 이루기 전에는 결코 자리를 뜨지 않으리라.』 자세를 고쳐 점차 선정에 든 원효 스님은 휘몰아치는 바람과 거센 빗소리를 분명히 듣는가 하면 자신의 존재마저 아득함을 느꼈다. 「마음, 마음은 무엇일까?」 원효 스님은 둘이 아닌 분명한본래 모습을 찾기 위해 무서운 내면의갈등에 휘말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바지직」 하고 등잔불이 기름을 튕기며 탔다. 순간 원효스님은 눈을 번적 떴다. 비바람이 토굴 안으로 왈칵 밀려들었다. 밀려오는 폭풍우 소리에 섞여 여자의 음성이 들렸다. 스님은 귀..

전설과 설화 2020.01.24

각설이 타령

각설이 타령 각설이 타령..헉! 이런뜻이 각설이을 한문으로 쓰면 각설이(覺說理)가 됩니다 각설이의 각(覺)은 '깨달을 각(覺)'자 이고, 설(說)은 '말씀 ㅇ설(說)'이며 이(理)는 '이치 리(理)' 이지요 이를 풀이하면 "깨달음을 전하는 말로서 이치를 알려 준다"는 뜻이 된답니다 한마디로 깨치지 못한 민중들에게 세상이치를 알려준다는 뜻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원조를 신라의 원효대사로 보고 있답니다 원효대사가 한때 부처님의 진리를 설파하기 위해 중생들이 알기 쉽도록 바가지를 치며 민중속에 들어가 법문을 노래하며 교화한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각설이 타령은 얼씨구로 시작되는데 여기서 얼씨구는 얼의 씨를 구한다는 의미라 하지요 “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 ” 이는 얼의 씨가 몸 안에 들어간다는 뜻이지요 “ 저얼씨..

전설과 설화 202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