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1.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 법회를 시작하게 된 동기
영산회상에서 설법하시는 부처님
금강경(金剛經)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약칭으로
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능히 일체를 끊어
없애는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공(空)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반야부 계통의 경전 가운데
『반야심경』다음으로
널리 읽히우고 있는 경이며, 특히 선종(禪宗)에서는
5조 홍인대사 이래로 중시돼온 소의경전(所依經典)으로서
불경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경입니다.
이는 태고종및 조계종등 대표종단들의 소의 경전이기도 합니다.
철저한 공사상에 의해 번뇌와 분별하는 마음으로 끊음으로써
반야의 지혜를 얻어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사상을 천명하면서도 공(空)자가
별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는 아마도 이 경이 대승불교의 최초기에 성립된 것으로서
아직 공이라는 술어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경의 구성을 살펴보면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공의 이치를 가장 잘 터득하고 있었다는 수보리와
부처님의 문답식의 대화를 전개해 가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법회인유분』제1에서 시작하여 『응화비진분』제32로 끝나고 있습니다.
그 사상의 골자는 철저한 공사상에 입각한 윤리적 실천에 있습니다.
부처님이 사위국에서 수보리 등을 위하여
처음에 경계가 공(空)함을 말하고, 다음에 혜(慧)가 공함을 보이고,
뒤에 보살공(菩薩空)을 밝혀 공혜(空慧)로서 체(體)를 삼고
일체법 무아(無我)의 이치를 말한 것을 요지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경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문구는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生而生其心)입니다.
6조 혜능이 어느날
『금강경』을 읽다가 바로 이 대목에서 홀연히 깨달았다고 할 만큼
특색 있는 표현이며 핵심적인 문구로서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일으켜라"고 해석되는데,
달리 표현하면
"일체의 것에 집착함이 없이 그 마음을 활용하라"는 뜻입니다.
즉 모든 것이 공하기 때문에 집착할 필요가 없고
집착하지 않은 마음의 상태로 마음을 쓰라는 것입니다.
이때 비로소 평등 즉 차별, 차별 즉 평등이라는
중도의 진리를 가장 선명하게 체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강 반야 바라밀경 (金剛般若波羅蜜經)
1.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 법회를 시작하게 된 동기
如是我聞 一時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俱 爾時
여시아문 일시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 이시
世尊食時 着衣持鉢 入舍衛大城 乞食於其城中 次第乞已
세존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還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환지본처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서 거룩한 비구 천이백오십 인과 함께 계셨다.
그 때에 세존께서 밥 때가 되어 가사를 수하시고 바리때를 드시고
사위성으로 들어 가셨다. 그 성안에서 밥을 비실 적에 차례로 빌어 마치고,
본래의 처소로 돌아오사 진지를 잡수시고 가사와 바리때를 거두시고 발을 씼으시고는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한글 넉자배기 금강경 : 월호 스님
금강경 제 1분과 :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이와 같이 난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은 사위국에 계시면서
큰비구중 일천이백 오십인과 머물렀다.
그런 때에 세존께서 공양시간 맞추어서
옷을 입고 발우 들고 사위대성 들어가서
차제대로 걸식한 뒤, 본래 자리 돌아와서
공양을 - 끝내시고 가사 발우 거두시고
발을 씻고 자리 펴서 편안히- 앉으셨다.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
월호스님 금강경강의 : BBS 불교방송에서
해 설
① 나는 이와 같이 들었노라(如是我聞) : 여시아문
원문은 Evam mya srutam이다. 불교 경전의 제일 첫 부분은 의례 '나는 이와 같이 들었노라(如是我聞)'로 시작됩니다.
☞육성취 (六成就)
육사(六事) : 1, 여시(如是) - 신(信)성취
2, 아문(我聞) - 문(聞)성취
3, 일시(日時) - 시(時)성취
4, 불(佛) - 주(主)성취
5, 재(在) - 처(處)성취
6, 여대비구중(與大比丘衆), 구(俱) - 중(衆)성취
세존(석존)이 열반에 든 이후, 그분을 따르던 제자들은 교법의 준수를 위해 저마다 '들어서 암송하고 있는 것'을 모아 경전편찬사업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결집(結集)이라 한다. 세존이 열반에 든, 기원전 544년에 왕사성(王舍成) 칠엽굴(七葉窟)에서 세존의 수제자인 마하가섭(魔訶迦葉)을 상수(上首)로 하여 500명의 제자들이 모여서 [경 · 율] 이장(二藏)을 편찬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계속하여 결집사업이 시행되었다.
세존(석존)의 제자들은, 교법을 그대로 믿고 순종한다는 뜻으로 '나는 이와 같이 들었노라'로 기록했던 것이다.
금강경'에 나오는 "나는 이와 같이 들었노라"의 '나'는 석존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아난존자(阿難尊者)이다. 아난존자는 세존의 종제(從弟)인데, 이름을 아난타(阿難陀)라고 한다. 그는 8세에 출가하여 석존이 열반에 드실 때까지 조석으로 모시던 시봉자였다.
금강경은 아난존자가 훗날 석존과 그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수보리(須菩提)와 문답한 내용을 모아서 기록한 것이다. '이와 같이'의 '이와'는 이 '금강경'의 내용은, '석존이 친히 설하신 설법을 들었다'고 하는 뜻이며, '들었노라'는 아난존자의 독단적(개인적)인 생각이 아님을 뜻하는 것이다.
② 불(佛) :
나집(譯本)만이 불(佛)이라 하고, 다른 '유지본 · 진제본 · 급다본 · 의정본' 등은 불바가바(佛婆伽婆) 또는 간단히 바가범(婆伽梵)으로 번역하고 있다.
범어는 Bhagavat로서 세존으로 번역되지만, 일반적으로 제자가 스승에 대해서 부르는 호칭으로 이 말이 사용된다
③ 사위국(舍衛國) : 사위성(舍衛城)_수도 성(城)
원어 스라바스티( sravast&itilde )의 번역어. 실라벌(室羅筏), 실라벌실저(室羅筏悉底), 시라바제(尸羅波提)라고도 음역한다. 부처님 당시 인도 중부지방에 있던 가비라국 서북쪽에 있던 코살라(K sala)라는 나라의 수도이다.
현재 인도 곤다(Gondà)州의 사하헷마아헷(Sàhet-màhet)이다.
부처님이 살아계실 때에 그 곳에는 파사닉왕(婆斯匿王:Prasenajit)이 있어 불교를 신봉하고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본래 코살라국의 수도를 사위(舍衛)라 했지만, 그 도시의 이름을 가지고 나라이름으로 삼아서 사위국(舍衛國 _'사위'라는 말은 '물자가 풍부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사위성의 남쪽에는 부처님이 25년간의 긴 세월에 걸쳐 설법 · 교화를 했던 유명한 기원정사(祇園精舍)가 있다.
④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 : 수달다↘
기수(祇樹)는 제타바나(Jetavana)의 번역어로서 사위국 "제트리 太子의 숲"이라는 뜻이다. 제트리(Jet )는 '전승자'(戰勝者)라는 뜻으로 파사닉왕 태자의 이름이다.
급고독(給孤獨)은 인명으로 아나타빈다타(Anàtha-pindada)의 번역어이며, '고독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고독한 사람이란 늙고 병들고 외로운 사람을 말한다.
'급고독'은 이름 그대로 불교를 위해서나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물질적인 선(善)을 베풀었던 부호인 수달(須達:Sudatta)의 다른 이름으로 수달다(須達多) · 소달다(蘇達多)라고도 음역하고 있다.
수달장자가 부처님께 절을 지어들이고자 하는데, 그 후보지(장소)가 제타태자의 소유여서 그는 그 토지(땅)을 팔라고 청했으나 태자는 팔 생각이 없었으며, 오히려 엄청난 값을 부르는 장난을 했다.
그래도 장자는 거침없이 그 많은 값을 치르고 라도 사겠다고 하므로, 이에 태자가 이유를 물어보니,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께 절을 지어 헌납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말에 감동이 된 태자는 그 지상물인 숲 값은 감면하고 자기의 이름으로 헌납할 것을 제의하자, 이를 수락하여 "제타태자의 숲과 급고독장자가 세운 절"이라는 긴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한다.
보통 생략해서 기원정사(祇園精舍)라고 하는데, 사위성 남쪽 1마일 지점에 있다. 정사(精舍)는 수도하는 도장으로서, 수도승이 거처하는 집 , 곧 절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⑤ 대비구(大比丘) ⇒ 큰스님 :
대비구라 함은 덕 높고 점잖은 비구란 뜻이다. 지금은 큰스님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비구는 범어 Bhiku의 음역으로서 '포마(怖魔) · 정계(淨戒) · 걸사(乞士)'의 세 가지 뜻이 있다.
☞'포마'는 악마를 겁나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정계'는 계행을 깨끗이 지닌 이라는 뜻이며, '걸사'는 걸식으로 삶을 이어가는 이라는 뜻이니, 종합하면 부처님의 제자 중 성문(聲聞)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범문(梵文) 원전에는 대비구중(大比丘衆)에 이어서 많은 보살 마하살(sambahulais ca bod hisattvairmahasa- ttvaih)을 덧붙이고 있는데, 단지 의정역만이 그렇게 되어 있을 뿐 다른 역에는 없고 유통분(流通分)에도 없으므로, 한역(漢譯)에 따름이 좋을 것이다.
⑥ 천이백오십인(千二百五十人) :
천이백오십인이라 함은 이 경(금강경)을 말씀하실 때 당시의 제자들이 모두 다 모였음을 뜻하는 것이다.
교진여(橋陳如) 등 다섯사람이 처음에 제도되었고, 다음에 가섭파(迦葉波) 등 삼형제를 합친 무리 千(천여명)의 사람들을 제도하셨고, 세번째로 사리불(舍利佛) 등 二百 사람을 제도하셨으며, 이후 야사(耶舍) 등 五十(오십) 사람을 제도하셔서 정확히 하면 千二百五十五人(천이백오십오인)을 대략 말씀하신 것이 된다.
⑦ 세존(世尊) :
부처님을 부르는 10가지 호칭 중의 하나. 부처님에게 있는 공덕상(功德相)을 일컬어 10가지로 표현하는데, 이것을 여래 10호(如來十號)라 한다.
☞ 여래 10호(如來十號)
1. 여래(如來; Tath gata) : 열반(涅槃)의 피안(彼岸)에 이르는 분 ☞열반/반열반
2. 응공(應供; Arhat) : 온갖 번뇌를 끊어 인간, 천상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만한 덕이 있는 분
3. 정변지(正遍知; Samyak sambuddha) : 일체지(一切智)를 갖추어 우주의 모든 시공을 알지 못함이 없다는 뜻
4. 명행족(明行足; Vidy cara a-sa panna) : 계(戒) · 정(定) · 혜(慧)의 삼학(三學)을 두루 갖추어 최고의 깨달음을 얻었다는 뜻
5. 선서(善逝; Sugata) : 깨달음의 피안에서 이 생사(生死)의 바다에 빠지지 않는 분
6. 세간해(世間解; Lokavit) : 세계의 온갖 일을 다 아는 분
7. 무상사(無上士; Anuttara) : 모든 생물 가운데에서 가장 높으신 분으로, 위가 없는 큰 분
8. 조어장부(調御丈夫; Puru adamyas rathi) : 대자대비(大慈大悲)와 대지(大智)로써 중생에게 때로는 부드러운 말, 때로는 간절한 말로 제어(制御)하며 바른길을 벗어나지 않게 조절하는 분 _☞지혜(智慧)
9. 천인사(天人師; Devamanu ya str) : 하늘과 땅의 스승이라는 뜻
10. 세존(世尊; Bhagavat) :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
⑧ 식사때가 된지라(食時) :
부처님은 하루 한 끼. 사시(巳時; 오전 9시 11시)에 식사를 하시었다고 한다
⑨ 바리때를 드시고(持鉢) :
바리때는 비구(比丘)가 사용하는 '밥그릇'을 뜻한다.
이것을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밥을 비는 것을 탁발(托鉢)이라 한다.
바리때라는 말은 원어 파트라(Pàtra)의 음역인데, 한문으로는 발다라(鉢多羅) 또는 발우(鉢盂)라고도 하며, 줄여서 발(鉢)이라고도 한다.
쇠로 만든 철발(鐵鉢), 오지로 만든 와발(瓦鉢) 등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나무로 만든 목발(木鉢)을 쓰고 있다.
⑩ 탁발(托鉢) :
출가한 승려가 바리때(鉢盂;발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음식 등을 비는(구하는) 것으로, 이를 '탁발걸식'이라 한다.
걸식(乞食)에는 엄격한 규율이 정해져 있어서, 걸식의 대상에는 빈부나 귀천의 차별을 두지 않고 한 집 한 집 차례로 평등하게 한다. 또한 이 걸식에는 얻거나 못 얻거나 하루에 일곱 집으로 정해져 있는데, 이는 色과 物에 대한 욕심, 즉 탐심에의 집착을 버리며 참고 견디는 정신을 기르기 위한 수양의 한 방법인 것이다.
☞ 걸식을 할 때 비구가 지켜야 할 네가지를 걸식사사(乞食四事)라 한다. 즉,
주정계(住定戒)라 하여 심신을 바르게 가져서 정계에 주(住)하고,
주정의(住定儀)라 하여 용모를 단정히 하고 예의바르게 하여 상대로 하여금 공경케 하고 믿게 하는 것이며,
주정명(住定命)이라 하여 부처님의 법도에 따라서 걸식하고 부정한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고,
주정각(住定覺)이라 하여 몸은 괴로움의 근본인 줄 알고 음식은 겨우 몸을 지탱할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⑪ 공양(供養): 원어는 Pjan 로서 공시(供施)라고도 한다.
출가한 승려가 하루 세끼 음식을 먹는 것, 또는 금품이나 옷 · 음식 · 꽃 · 향 등을 불(佛) · 법(法) · 승(僧)의 삼보(三寶)에게 혹은 '부모 · 스승 · 죽은 이'에게 바치는 것을 말하는데, 근래에 와서는 '부처님께 바치는 것'이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⑫ 성문(聲聞) :
범어(梵語) sravak 로 三乘(삼승)의 하나. 부처님의 말씀을 듣거나 敎法(교법)을 보고 苦(고) · 集(집) · 滅(멸) · 道(도)의 이치를 관하여 '아라한'이 되려는 이를 말 하는데,
모든 중생을 다 건지겠다는 큰 원을 세우지 않고, 자기의 공부만을 힘써 소승의 四諦[苦(고), 集(집), 滅(멸), 道(도)]법을 깨쳐서 번뇌 망상을 끊고 자기 자신의 해탈 만을 위한 이(者)를 이름하는 것이다. ☞ 승(一·二·三乘)
⑬ 출가(出家) :
'집에서 나온다는 말'로 쓰여, 在家生活(재가생활)을 벗어나 沙門(사문)의 淨行(정행)을 닦는 일. 즉 가정을 떠나 수도와 포교를 하기 위하여 승려가 되는 것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몸의 출가(身出家)'보다는 '탐, 지, 치 삼독'등 번뇌 망상의 화택에서 뛰어 나오는 '마음 출가(心出家)'가 진정한 출가다. 출가를 출리(出離)라고도 하는 것은 모든 집착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우룡 큰스님의 금강경 독송하는 방법]
1. 경문을 읽기 전에
① 먼저 3배를 올리고 금강경을 펼친 다음 축원부터 세 번 하여야 한다.
"시방 세계의 가득하신 불보살님이시여, 세세 생생 지은 죄업을 모두 참회 드리옵니다. 이제 이 경을 읽는 공덕을 선망조상과 유주무주 영가의 천도, 그리고 일체 중생의 행복을 위해 바칩니다. 아울러 우리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옵고, 하는 일이 모둔 순탄하여 지이다“(3번).
이렇게 기본적인 축원을 하고, 꼭 성취되기를 바라는 일이 있으면 추가로 축원을 한다. 이 경우에는 각자의 원(願)에 맞게 적당한 축원문을 만들어 발원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② 축원을 한다음 「개법장진언」‘옴 아라남 아라다’(3번)를 염송한다.
흔히 정구업진언,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개경게 (開經偈)로 구성된 「전경(轉經)」을 외우기도 하는데, 「개법장진언」만으로 족하다.
③ 개법장진언 다음에는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을 세 번 꼭 외우도록 한다. 그것도 경제목 앞에 ‘나무’를 붙여서. 경의 제목을 외우는 공덕이 매우 크기 때문에 불교 집안에서는 어떠한 경전이든 본문을 읽기 전에 세 번의 경의 제목을 읽도록 가르쳤던 것이다.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
그러므로 절에서나 집에서나 금강경을 독송 할 때는, 꼭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을 세 번씩 염송하여야 한다. 경의 제목은 그 경전 내용의 핵심을 담고 있으므로 공덕이 더욱 크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꼭 세 번씩 독송하시기를 당부 드린다.
2. 경문을 읽을 때
① 금강경 본문을 독경할 때는 원래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문만을 읽고, 분류의 편의를 위해 표기한 32분 (分)의 소제목 [예: 법회인유분제일, 선현기청분 제이 등] 은 읽지 않는다.
② 금강경을 읽을 때는 한문 해독 능력이 뛰어난 이라면 한자음으로 읽는 것이 좋지만, 한문 해독 능력이 충분하지 못한 이는 원문의 뜻을 한글로 풀어놓은 번역본을 읽는 것이 좋다.
그 까닭은 읽는 내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만 읽게 되면, 감동이 없을 뿐 아니라 공덕 또한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영가를 위해 독경을 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영가는 우리의 말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읽는 존재이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영가도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금강경을 읽을 때는 반드시 ‘나’스스로에게, 또 영가에게 들려준다는 자세로 정성껏 읽어야 한다. 절대로 ‘그냥 한 편을 읽기만 하면 된다’는 자세로 뜻 모르고 읽어서는 안 된다. 스스로 뜻을 새기고 이해를 하며 읽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③ 금강경을 읽다가 특별히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한번 읽으며 사색에 잠기는 것이 좋다.
독경을 한다고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좔좔좔 시냇물 흘러가듯 읽어내려가야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독경보다는 간경(看經)이 훨씬 더 수승한 공덕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간경! 간경은 경전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을 넘어서서,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읽는 것이다. 경전의 내용이 ‘나’의 마음속에 또렷이 살아 있도록 하는 것, 경전의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간경인 것이다.
이렇게 간경을 하면 금강경의 내용이 차츰‘나’의 것이 되고, 금강경의 가르침이 ‘나’의 것이 되면, 천도와 업장참회는 물론이요 무량공덕이 저절로 생겨나게 된다. 거듭거듭 당부 드리오니, 결코 금강경을 형식적으로 읽지 말기 바란다.
④ 금강경을 다 읽었으면 다시 축원을 세 번 하여야 한다. 그 요령은 시작할 때와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향축원을 세 번 하여야 한다.
“이 경을 읽은 공덕을 법계 일체 중생의 발보리심과 해탈과 행복에 회향하옵니다. 아울러 저희 또한 지은 업장을 소멸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어지이다”(3번)
꼭 금강경을 읽은 공덕을 회향하여 마음밭에 새로운 씨를 심어야 한다.
* 참고: 도서출판 효림의 우룡큰스님역 한글 금강경(한문합본 큰책), 아름다운 우리말 금강경(한글, 수첩본)이 읽기에 좋으며 우룡큰스님의 금강경 강설집 생활속의 금강경도 좋습니다.
한문을 막바로 읽을 수 있는 분이 아닌 이상 반드시 한글 금강경을 충분히 읽으시면서 강설집(생활속의 금강경)을 더불어 읽으면서 한자와 한문을 충분히 익혀서 마지막에는 한문 금강경을 토 없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우룡큰스님 말씀하시길 옛부터 꾸준히 최소 1,000독은 해야 그 성취를 제대로 볼 수 있다하셨고 더 많이 할 수록 나날이 향상을 기할 수 있다고 하셨으며 금강경을 평생 지송하여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불교는 지혜와 자비를 깨닫고 실천하는 가르침이다.
불교의 창시자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이 가 닿은 지역의 모든 사람들은
불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지혜와 자비의 깨달음에 의해 영원한 생명의
지혜에 눈뜰 수 있었던 것이다.
정신적 초월성과 숭고한 인류애로 가득찬 붓다의 가르침은 아시아의 전지역에
걸쳐서 삶의 웅대한 지표로 세워졌으며 붓다의 사상과 행동에서 삶의 경이로운
모범을 발견한 모든 사람들이 불교를 인생관의 모범으로 삼고 따르고 있다.
젊은 날의 번민, 제왕의 지위마저 버린 출가, 6 년간의 고행, 깨달음, 승가의 성립,
45 년간의 설법, 열반에 이르는 부처님의 일생, ......
우리는 부처님의 생애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B.C . 6 세기경의 인도에 나타나서
정신적 초월성과 숭고한 인류애로 가득찬 비범한 일생을 보낸 한 왕자의 한 종교적
성자의 일생에서 깊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향지산 합장 _()_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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