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감상 : 세미원. 두물머리 5. 이 곳은 두물머리 입니다 ...^^
두물머리란 그뜻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 만나는곳인데..
남한강은 한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시 금대봉 검룡소에서 처음 시작되어 500여Km를 굽이굽이 흘러
이곳 양평군 양수리의 두물머리에 이르러 북한강과 만나고
또다른 강줄기인 북한강은 북한지역에있는 금강산에서 처음 시작되어 강원도 양구와 춘천 그리고 청평을 거쳐
이곳에 이르러 남한강과 두물이 서로 합류하는지점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나무는 약 4~5백년된 느티나무로서 조선시대때는 강남쪽지방에서 서울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기위해 오가던 선비들이 나룻배로 이 강을 건넌뒤 땀에젖은 삼베적삼을 나뭇가지에 벗어 말리고
조랑말에게 물을먹이면서 쉬어갔던 유서깊은 곳입니다.
그리고 한강의 상류인서울 미사리와 팔당댐에서 아주 가까워
하루에도 수백명씩 삶에찌든 사람들이 이곳에 왔다가곤 하지요.
북한강과 남한강 두물이 만나 한물되듯이 고단한몸 흩어진마음 추스려 한맘되고
헤어지려는 연인들도 이곳에 둘이 손잡고 왔다가면 한마음되어 다시 합쳐진다는 말이 있기도 하답니다.
이곳 양수리에서 서종면 문호리를 거쳐 수입리까지 이어지는 25㎞ 구간에는 강 양쪽모두 아기자기한
카페촌이 늘어서있어. 수도권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로 꼽힙니다.
여름과 가을에는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으로 붐빈답니다.
지금이곳 두물머리주변에는 세미원등 주변에 수많은 연꽃단지에서 연꽃이 가득 피어있읍니다.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연꽃언덕에서 연밥을 먹는 재미도 솔솔하지요.
젊음과 육신에 대한 교만을 다스리는 글
이 몸은 물거품 같다고 보고
모든 것을 아지랑이와 같다고 보는 이는
악마의 꽃 화살(마음을 유혹하는 욕심)을
꺾어 버리고 죽음의 왕을 보는 일이 없다.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세상은 쉼 없이 타고 있나니.
너희는 어둠 속에 덮여 있구나
어찌하여 등불을 찾지 않느냐!
보라. 이 부숴지기 쉬운 병투성이
이 몸을 의지해 편타 하는가?
욕망도 많고 병들기 쉬워
거기에는 변치 않는 자체가 없다.
몸이 늙으면 얼굴 빛도 쇠한다.
그것은 병의 집, 스스로 멸한다.
형체는 무너지고 살은 썩어
삶은 받드시 죽음으로 마치나니.
목숨이 다해 정신이 떠나면
가을 들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살은 썩고 앙상한 백골만 뒹굴 것을
무엇을 사랑하고 즐길 것인가!
뼈를 엮어서 성을 만들고
살을 바르고 피를 거기 돌려
그 가운데는 늙음과 죽음
그리고 교만과 성냄을 간직하고 있다.
호화롭던 임금의 수레도 부서지듯
우리 몸도 늙으면 형체는 썩는다.
오직 착한 덕만이 괴롬을 면하나니
이것은 어진 이들 하신 말이다.
사람이 만일 바른 법을 모르면
그 늙음은 소의 늙음과 같다.
한갓 자라나 살만 더할 뿐
조금의 지혜도 불어난 것이 없나니.
깨끗한 행실도 닦지 못하고
젊어서 재물을 쌓지 못하면
고기 없는 빈 못을 속절없이 지키는
늙은 따오기처럼 쓸쓸히 죽는다.
깨끗한 행실도 닦지 못하고
젊어서 재물을 쌓지 못하면
못 쓰는 화살처럼 쓰러져 누워
옛일을 생각한들 어이 미치랴.
- 법구경, 노모품 -
물거품 같다고 세상을 보라.
아지랑이 같다고 세상을 보라.
이렇게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은
죽음의 왕을 보지 않는다.
임금의 화려한 수레와 같다고
마땅히 이 몸을 그렇게 보라.
어리석은 사람은 이 속에 빠지고
지혜 있는 사람은 집착하지 않는다.
- 법구경, 기신품 -
'여름에는 내 여기서 살 것이다.
겨울에는 내 여기서 살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며
죽음의 이름을 깨닫지 못하는구나.
아내와 자식의 집착에 빠져
먼 앞길을 생각하지 않으면
죽음은 갑자기 이르나니
잠든 마을 홍수가 쓸어 가듯.
자식도 믿을 것 없느니라.
부모. 형제도 믿을 것 없느니라.
죽음에 다다라 숨 질 때
나를 구원할 친한 이 없느니라.
지혜 있는 사람이면 이 뜻을 알아
삼가 몸을 닦아 계를 지키고
부지런히 힘써 세상일 떠나
열반으로 가는 길 깨끗이 하라.
- 법구경, 도행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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