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야기 : 흙밭과 마음밭
흙밭과 마음밭...
밭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흙밭이요
또 하나는 마음밭이 그것입니다.
흙밭은 우리 인간이 먹고 살아가야
할 곡식의 씨앗을 심는 밭이요
마음밭은 영혼의 씨앗을
심는 밭을 말함 입니다.
흙밭에는 옥토와 박토가 있고
진흙밭 자갈밭이 있으며,
수렁밭이 있는가 하면
부토가 섞인 푸석한 밭도 있습니다.
흙도 다 같은 흙이 아니라
그 토질에 따라 여러 종류와 형태가 있습니다.
토질에 관계없이 아무런 씨앗을
뿌린다해서 수확을 거두어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토양과 토질에 적합한 씨앗을
뿌려야만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밭의 작업은 낮이 따로 없고 밤이 따로 없습니다.
즉 정해진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년 열두달 가꾸고 다듬어야 합니다.
흙밭에서 얻어진 열매는 먹지 않으면
배고프지만 마음밭의 열매는 항상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흙밭을 갈때는 육신의 피로가 따르지만
마음밭을 갈때는 정신적으로 쓰라린 아픔을 겪게 됩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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