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 Friedrich Nietzsche
THIRD PART.
XLV. THE WANDERER.
45. 방랑자中
그는
마음속으로 혼자 말했다.
나는 방랑자요
그리고 산을 오르는 자이다.
나는 평탄한 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한곳에 머물러
오래 있지를 못하는 듯하다.
그리고 나에게 그 어떤 운명이나
시험이 닥쳐올지라도
나의 길에는 방랑과
산을 오르는 일만이 있으리라.
결국
인간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체험할 수 있을 뿐이다.
나에게 우연이라는 것이
닥쳐오던 시절은 이제 지나갔다.
그러므로 이제 이미 내 자신의 것이 아닌
그 무엇이 나에게 닥쳐올 수 있으랴.
나에게 닥쳐오는 일이란
다만 되돌아오는 것일 뿐이며
결국 나를 향한 귀향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오랫동안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행한 일들과 우연들 속에
흩어놓았던 것들이
나의 진정한 자아에게로
돌아오는 길이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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