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싯다르타( 고빈다 ) / H.Hesse

맑은 샘물 2013. 3. 13. 00:00

싯다르타( 고빈다 ) / H.Hesse

 

 

 

 

 

 

싯다르타( 고빈다 )

/ H.Hesse



이 세계는 불완전한것도 아니며,
완성을 위하여
서서히 나아가는 도중에 있는 것도 아니네,
그럼 그렇고 말고 ,
이 세계는 매순간순간 완성된 상태로 있으며 ,
온갖 죄업은 이미 그자체 내에
慈悲를 지니고 있으며 ,
작은 어린애들은 이미 자기 내면에
죽음을 지니고 있으며 ,
죽어가는 사람도 자기 내면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
.
나는 나 자신의 육신의 경험과
나 자신의 영혼을 통하여
이 세상을 혐오하는 일을
그만 두는 법을 배우기 위하여,

이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하여 ,
이 세상을 이제 더이상 내가 소망하는 그 어떤 세상,

내가 상상하고 있는 그 어떤 세상 ,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해낸 일종의
완벽한 상태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놔둔 채
그 세상 자체를 사랑하기 위하여,

그리고 기꺼이 그 세상의 일원이 되기 위하여,
내가 죄악을 매우 필요로 하였다는 것을 ,

내가 관능적 쾌락,
재물에 대한 욕심,
허영심을 필요로 하였다는 것을 ,

그리고
가장 수치스러운 절망 상태에서도
필요로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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