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25시 : 결혼 미끼로 사기 친 주부 구속
결혼 미끼로 사기 친 주부 구속
- 입력시각 : 2009-11-06 13:31
서울 서부경찰서는 혼인을 빙자해 40대 미혼 남성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38살 허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허 씨는 지난해 1월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된 45살 A 씨와 결혼할 것처럼 속인 뒤 300만 원을 빌리는 등 150여 차례에 걸쳐 7,000여 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부녀였던 허 씨는 사기행각을 숨기려고 A 씨의 전화번호를 '아버지'로 위장해 휴대전화에 정장했지만, 허 씨와 사귀던 또 다른 피해자가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현아 [kimhaha@ytn.co.kr]
허 씨는 지난해 1월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된 45살 A 씨와 결혼할 것처럼 속인 뒤 300만 원을 빌리는 등 150여 차례에 걸쳐 7,000여 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부녀였던 허 씨는 사기행각을 숨기려고 A 씨의 전화번호를 '아버지'로 위장해 휴대전화에 정장했지만, 허 씨와 사귀던 또 다른 피해자가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현아 [kimhaha@ytn.co.kr]
같은 아파트주민 홀린 꽃뱀, 14억 부동산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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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상환 부장검사)는 아버지가 검사 출신이라고 속여 결혼을 미끼로 14억원대의 부동산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최모(여·41)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3년 7월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싶다”며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44)씨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갖고, 서울 강남에 있는 빌라와 별장 등 시가 총 14억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소유권을 자신의 명의로 이전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005년 6월 김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틈을 타 이들 부동산을 담보로 5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장석범기자 bum@munhwa.com
밴쿠버에서 수백억대 투자사기...교민사회 술렁
- 입력시각 : 2009-10-22 16:32
[앵커멘트]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서 살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300억대 투자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민 수백 명이 피해를 보면서 교민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까지 캐나다에 살던 A 씨는 현지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 김 모 씨에게 1억 원을 맡겼습니다.
미국 채권이나 금 등에 투자해서 매년 원금의 30%를 수익으로 준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인터뷰:A 씨, 캐나다 교민]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것 같아요. 가족관계, 생활, 태도... 이민 사회에서는 그런 것을 중요하게 보거든요."
지난 2월부터 이렇게 김 씨에게 투자한 현지 교민이 200여 명.
모두 같은 교회를 다니며 친분을 쌓아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자 수익금이 나오지 않더니, 이달 초에는 투자회사도 문을 닫았습니다.
한 명에 1억 원에서 29억 원까지 교민들이 말하는 피해액은 33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피해자, 캐나다 교민]
"거의 전 재산 다 들어간 사람도 많고 그래서 다 초상집이에요. 사람들 우스갯 소리로 밴쿠버 한인사회를 다 평준화시켰다고..."
펀드매니저 김 씨는 국내로 도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투자금 대부분은 이미 차명계좌로 빠져나간 상태.
통상적인 펀드라면 매니저가 투자자 명의의 계좌를 운용하지만, 김 씨는 아예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 받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빼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계좌이체를 꺼려하는 투자자에겐 가짜 확인서까지 보여줬습니다.
김 씨가 보여준 문서입니다.
송금 받는 계좌가 안전하다는 은행의 확인서지만 모두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운영상의 유동성이 떨어졌어요. 투자하시는 분들한테 손해 안 난다 말씀 드린 적은 없습니다."
투자금 가운데 200억 원은 미국으로, 나머지 100억 원은 국내로 빼돌려진 사실만 확인됐을 뿐 자금의 흐름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피해금을 돌려받을 방법이 막막합니다.
[인터뷰:송경호,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관]
"피의자 개인계좌로 입금됐기 때문에 행방도 모르고 투자금도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는 현지 영주권자를 상대로만 피해를 확인했다며 시민권자까지 조사를 마치고 나면 피해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서 살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300억대 투자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민 수백 명이 피해를 보면서 교민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까지 캐나다에 살던 A 씨는 현지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 김 모 씨에게 1억 원을 맡겼습니다.
미국 채권이나 금 등에 투자해서 매년 원금의 30%를 수익으로 준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인터뷰:A 씨, 캐나다 교민]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것 같아요. 가족관계, 생활, 태도... 이민 사회에서는 그런 것을 중요하게 보거든요."
지난 2월부터 이렇게 김 씨에게 투자한 현지 교민이 200여 명.
모두 같은 교회를 다니며 친분을 쌓아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자 수익금이 나오지 않더니, 이달 초에는 투자회사도 문을 닫았습니다.
한 명에 1억 원에서 29억 원까지 교민들이 말하는 피해액은 33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피해자, 캐나다 교민]
"거의 전 재산 다 들어간 사람도 많고 그래서 다 초상집이에요. 사람들 우스갯 소리로 밴쿠버 한인사회를 다 평준화시켰다고..."
펀드매니저 김 씨는 국내로 도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투자금 대부분은 이미 차명계좌로 빠져나간 상태.
통상적인 펀드라면 매니저가 투자자 명의의 계좌를 운용하지만, 김 씨는 아예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 받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빼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계좌이체를 꺼려하는 투자자에겐 가짜 확인서까지 보여줬습니다.
김 씨가 보여준 문서입니다.
송금 받는 계좌가 안전하다는 은행의 확인서지만 모두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운영상의 유동성이 떨어졌어요. 투자하시는 분들한테 손해 안 난다 말씀 드린 적은 없습니다."
투자금 가운데 200억 원은 미국으로, 나머지 100억 원은 국내로 빼돌려진 사실만 확인됐을 뿐 자금의 흐름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피해금을 돌려받을 방법이 막막합니다.
[인터뷰:송경호,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관]
"피의자 개인계좌로 입금됐기 때문에 행방도 모르고 투자금도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는 현지 영주권자를 상대로만 피해를 확인했다며 시민권자까지 조사를 마치고 나면 피해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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