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위장 강도(?!)
안녕하세요
전 톡을 즐겨보는 꽃(ㅈㅅ)다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0대...학생이에요
오늘 있었던일을 너무 소름끼쳐서 써봐요.
시간은 오후 두시쯤이었어요
전 밤을새서 늦잠을 자느라 비몽사몽한상태였는데
누가 인터폰을 하더라구요
저희집은 아파트인데 밑에서 번호를누르거나 카드를 대서
한번 문을 열고 들어와야해요.
그래서 택배나 그런게오면 인터폰이 와서 얘기를하고 버튼을눌러서
열어주고 또 택배아저씨가 초인종을 누르세요.(아복잡하다)
제가 할머니랑 살고있어서 그때 마침 할머니가 확인을 하셨는데
할머니께서
" 누구세요? "
하시니까
" 택배에요 "
하는거에요
저는 인터폰 소리에 정신이 반쯤 거의 다꺠서 누워서 내용을 듣고있었어요.
전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 저희는 택배올거 없는데요 "
라고 하셨어요
저같았으면
" 택배요? 무슨택배요? " 하다가
" 아...네 "
하고 열어줬을거거든요 .....ㅇ(지금생각하면소름끼쳐요)
그러니까 그 수상한 택배아저씨가
" 401호에서 사람이 없어서 대신 맡아달라고 하셨어요 "
하시데요.
근데 평소에 401호랑 저희는 (저희402호) 잘 알고 지내던 사이라
택배 맡길거면 미리 말을했을거에요
만약 경황이 없어서 말을 못했더라도
옆집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부가 살고계신데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저집은 택배같은거 안시키고
자식들이 주말마다 필요한거 다 사다주고 해서,
그런거 할줄도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당연히 수상해서
" 401호요? 누가요 " 이러니깐
" 그집에(저희집에) 아저씨가 401호 물건 402호로 달라고 하셨어요 "
라고 하시는거에요
근데 저희 아빠는 일이 바쁘셔서 집에 자주 못오세요.
요며칠새엔 당연히 안계셨구요
" 남자요? 저희집엔 남자가없는데?잘못 오신거같아요 "
하니까 그제서야
" 아 예, 알겠습니다~ " 하고 가데요.
아 그리고 나서 전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잠결이라 비몽사몽 귀찮기도 했구요 근데
방금전 관리사무실에서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수상한 사람이 택배원 옷을입고 집집마다 들락이니까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너무 소름이끼쳐서 할머니께서 관리사무실에 피해보신분 있냐고하니
아직 피해사례는 다행히도 없다고하네요......
주민신고가 많이들어왔데요.
아무튼 전 평소에 뉴스에서 아무리 그런일이 많이 나와도
우리집은 안그러겠지~ 해서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번 일로 정말 조심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만약 그때 저희집에 할머니가 안계시고 저혼자 있었다면
그냥 대수롭지않게 문을 열어줬었다면..
어떤일이 있었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배옷도 똑~~~~~~~~같이 입고있었다니 의심안하실분들은 정말 의심안하실거에요.
가뜩이나 무서운 세상인데 난 그런일 없겠지 하고 대수롭게 생각하고
넘어가지마시고 항상 문열어줄땐
조심,또 조심 하시고 의심도 해보세요!ㅠ.ㅠ!!
택배위장 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