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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25시 : 4조원 가로챈 다단계 대표 밀항선 타고 중국도주

맑은 샘물 2010. 3. 22. 20:03

 

사건 25시 : 4조원 가로챈 다단계 대표 밀항선 타고 중국도주

 

  4조원 가로챈 다단계 대표 밀항선 타고 중국도주

SBS | 기사입력 2008.12.13 22:35

 

< 8뉴스 >
< 앵커 >
한국에서는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사기를 벌여, 4조원에 이르는 큰 피해를 낸 혐의로 경찰수배 중인 업체 대표가 최근에 중국으로 밀항한 사실이 SBS의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중국으로 밀항한 것으로 의심하는 사람은, 다단계업체인 리브 대표 51살 조희팔씨입니다.

충남 태안 해양경찰서는 최근 김 모씨 등 7명을 마약거래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한 결과, 조 씨로 보이는 인물을 중국 선박에 넘겨줬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김 씨 등은 경찰에서, 지난 10일 공해상에서 '조 사장'이라는 사람을 중국 선박에 넘겨줬는데, 나중에 수배전단을 보고나서 조 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조희팔인지 최종 확인을 해야하니까 그것 확인작업 중에 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4년부터 다단계 방식으로 의료기구 임대사업을 해오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2만 5천 명의 투자가를 모아 4조 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지난 10월부터 임원 10명과 함께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투자피해자 : 집을 담보로 해서 1억 5천을 담보로 해서 스물 몇 대를 계약을 했죠. 마지막에 다 집어넣고 털린 거죠.]

경찰은 조 씨의 밀항에 한국과 중국의 전문 밀항조직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조 씨의 밀항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인터폴을 통해 조 씨를 수배하고, 중국 정부와 합동으로 밀항 조직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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