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제주도 이야기 9. 관음사
화엄 華嚴
파아란 하늘을 맘에 든다고 말하지 마라
하늘은 집착하지 않는다
검은 먹구름을 싫다고 말하지 마라
먹구름이 웃는다
하늘도 분별을 떠나 있고
먹구름도 분별을 떠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은 하늘대로 . . . .
먹구름은 먹구름대로 . . . .
오욕 경계에 사로잡힌 중생의 눈은
좋다, 싫다 변덕을 부리지만
하늘은 한마음으로
먹구름 또한 한마음으로
억겁 세월 그대로 우리를 장엄하고 있다
세상은 그대로 존재할 뿐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
배경음악 : 남수란 - 산사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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