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의 향

사성제(四聖諦)를 생각하며

맑은 샘물 2010. 12. 25. 15:20

사성제(四聖諦)를 생각하며




불교에서는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한다
세상의 바다 같은 고(苦)를 모아서 멸(滅)하면 도(道)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이른바 불교의 근간인 사성제(苦集滅道)다
그러면 고를 멸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팔정도(八正道) 정견 정사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이다
즉 바르게 보며, 바르게 생각하고, 바른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면 세상의 모든 고를 멸하고
맘이 시키는 대로 행동을 해도 거스름이 없는 공자님이 말한
종심(從心)이란 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성현들의 말의 꼭대기 즉 열매는 모두 같다
예수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공자는 仁義禮智를 주창한다 
석가세존도 역시 자비를 주장한다

성현들의 말씀은 仁이나 慈悲나 예수의 사랑이나

모두 단어의 뉘앙스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 본질적으로는 모두 사랑이다
사랑을 하자면 바르게 보며, 바르게 생각하고, 바른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겠는가

나도 아침마다 명상한다 항시 자중(自重)하며 언행을 심사숙고하며
항시 대의(大義)를 위해서 살다 죽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나 자신에게는 냉정하면서도 남에게는 베푸는 생을 살고자
맹세하고 또 맹세한다 하지만 맘은 원이로되 육신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고해란 세상에서 사는 무미건조한 나의 자화상이다
그래서 매일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과 싸움을 하며 수양을 한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시 누구나 각성제가 필요하다
이 귀한 각성제가 바로 성현들의 뼈와 살인 경전이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세상의 수많은 책들 또한 작가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다 그러므로 우리는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피와 땀을 넘기는 심정으로 읽어야 한다고 본다
매일 숨쉬듯 깨달으며 조금씩 나 자신을 멋진 인격이란 작품으로
조금씩 조각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지상 최고의 인생이라 생각하며 적어본다. 

                                        2009. 5. 24   서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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