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그대여.../까비르

맑은 샘물 2013. 3. 13. 00:00

그대여.../까비르

 

 

 

 

 

 

 

 

 

그대여

/ Kabir(1440~1518)



그대여
지금의 이 삶 속에서 그를 찾으라
진정한 자유는 이 삶 속에 있나니
이 삶을 통하여 그를 이해하라
등뼈가 휘도록 힘차게 살아보지도 않고
죽음 이후의 구원을 바래서
무얼 하겠는가..

영혼만이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그대 생각은
부질없는 꿈
그는 지금 이 육체 속을 지나가고 있나니...

그대 지금 여기에서 그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그를 발견한 것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그대가 갈 곳은 죽음의 나라일 뿐

진리에 몸을 담그라
눈을 뜨고,
진정한 스승을 알아보라
진정한 이름을 부르라
찾는 자여, 문은 열린다.




까비르는 15세기 인도의 영적인 시인이다.
인도 베나레스에서 베틀 짜던
직공이었으며 평생동안
그는 단 한 줄의 詩도 손수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남긴 영혼의 말들은 그를 따르던 제자들에
의해서 아름다운
詩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까비르는 神을 손님이라 부른다.
까비르는 수피즘과 박티운동이 낳은 위
대한 영감의
원천이며, 인도 민중문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또 타고르에게 영감을 주어 그의 시집 '기탄잘리'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