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상카라차리아(Shankaracharya)

맑은 샘물 2013. 3. 13. 00:00

상카라차리아(Shankaracharya)

 

 

 

 

 

 

 

 

 

나는 자아도 이성도 아니며,
마음도 생각도 아니나니,
나를 들을 수도, 말 속에서 찾을 수도,
냄새로도 눈으로도 잡지 못하리.

빛 속에서도 바람 속에서도
나를 찾을 수 없으리,
땅과 하늘 안에서도 나를 찾지 못하리라.

의식과 기쁨의 화신,
나는 그지없는 행복의 더없는 기쁨이어라.
나의 이름도 생명도 없나니,
나는 생명의 공기도 들이마실 수 없어라.

어떤 물질로도 나를 만들 수 없고,
내 형상은 나의 진정한 쉽터가 아니나니
말도, 손도, 발도 없고, 또한 진화도 없나니

나는 의식과 기쁨이며,
용융 속에서의 더없는 행복이어라.
나는 미움과 열망을 벗어 버렸나니,
나는 미혹과 탐욕을 정복했노라.

자만은 나를 애무하지 못하기에,
시기심은 결코 싹트지 못하나니
모든 믿음도, 지나간 부도, 자유도, 욕망도 벗어 버렸음에
나는 의식과 기쁨이며
더없는 행복이 나의 옷매무새이나니.

덕과 부덕, 즐거움과 고통도,
성스런 말씀도, 공양물도, 기원도,
순례도, 나의 유산이 아니나니
나는 먹거리도, 먹는 일도,
먹는 이는 더욱이 아니나니

의식의 화신,
나는 그지없는 행복의 더없는 기쁨이어라.
죽음에의 두려움도,
인종의 아치로도 나를 나누지는 못하리라,

나를 '내 아이'라고 부를 부모도 없음에,
윤회의 속박도 결코 나를 묶지 못하리니
나는 제자도 스승도 아니며,
내겐 친지도 친구도 없으니
의식과 기쁨이 나이며,
더없이 기쁨 속에 젖는 것이 오직 바람일지라.

 


/상카라차리아(Shankaracha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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