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있음과 없음/능가경

맑은 샘물 2013. 3. 13. 00:00

있음과 없음/능가경

 

 

 

 

 

 

 

 

 

있음과 없음


/능가경

 

 


어찌하여 모든 것은

가고 옴이 없다고 하는가?

모든 것이 하나하나

제각각이라는 허울을 쓰거나,

아니면 모두 비슷하다는

허울을 쓰지만,


그렇게 오고가는 듯이

보이는 허울이

사실은 오고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각자 형상을 취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런 형상을
취하는 것은 아니며,

사실은
태어남도 없어짐도 없다.


있음과 없음,

이 두 극단 사이에서

마음이 움직인다.

그 터전을 없애버린다면,

마음도 움직임을
멈출 것이다.


저 밖의 세상이

마음에 부딪혀오지 않게 되면

없어짐도 또 없음도 없을 것이고,

오로지 깨달음의 경지에서

진여(眞如)만이
영원히 남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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