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이별의 연속
지나간 날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두 다 환상같으며 한편의 비디오테이프 같으며
그 테이프속에서 나에게 스쳐왔던,
그리고 다시 스쳐 지나가 버리는장면 과인연들을 생각해 볼 때
인생은 이별의 연속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 은 우리의 삶 전체를 통틀어서도 그런것이고
우리가 인생을 등질 때도 마찬가지 로 이별하고 가버립니다.
내가 어렸을 때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다 흩어져 갔습니다.
만났다가 흩어지고 또 새로운 만남이 오고 또 만났다가 흩어져가는 한도 끝도 없는 이별 ,
인생의 그림은 전부 다 이별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만남이라는 장이 중요하지만 만났기에 이별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이 세상을 이별해야 합니다.
억겁을 두고 한도 끝도 없이 부처님을 따아 다녔던 사리불존자와 같은 인연도 있지마는
인생의 대부분의 인연이라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은 헤어져야 되고 원수 는 만나야 되고
또 내가 괴로움을 준 인연은 그 업을 탕감하기 위해서 만나지 않 으면 안되는 것이 인생의 진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과거의 삶을 미래의 삶에다 한 번 대입해 보면
지금 내가 과거를 (완)상하듯이 앞으로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 수 없이
그렇게 나의 가슴으로 날아 들어와서 잠시 머물다가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아난존자가 가족의 인연에 대하여 부처님께 여쭈었더니
부처님께서 손을 들어 기원정사 앞에 있던 나무등걸을 가리켰다고 합니다.
제자들은 그 영문을 몰랐는 데 잠시 뒤에 바람이 부니까 가지가 휘청이더니
거기에 앉아 있던 수십 마리의 새떼가 다 흩어져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보라, 아비 새와 어미새, 아들 새와 딸 새가 다 한자리에 앉았다가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리 지 않느냐?
우리는 모두 인연 따라 만났다가 다시 또 인연 따라 뿔뿔이 흩어져 간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만나 사는 가족들조차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 쁠뿔 이 흩어져 가는 것입닌다.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남편이라 할지라도 같이 갈 수 가 없고
일생을 두고 몸과 마음을 다 주어 사랑하던 아내라 할지라도 같이 갈 수 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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