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암시나 의념은 무의식에 각인되어 믿음체계에 변화를 준다

반복된 암시나 의념은 무의식에 각인되어 믿음체계에 변화를 준다

                                                   불성

“마음의 습관을 바꾸는 건 ‘이미 형성되어 있는 그 습관의 관성’보다 더한 굳은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바꿀 수가 있다네. 그러니 쉽게 그 관성의 저항에 굴복하지 마시게.”

“예 알겠습니다.”

“자네도 알고 있겠지만, 우리 내면은 크게 의식과 무의식(잠재의식)이라는 두 층으로 되어 있네. 그런데 의식의 힘이 1%라면 잠재의식의 힘은 99%라고 할 수 있네. 의식이 현재의 내 생각이라면 무의식은 평생토록 모여진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라고 할 수 있네. 그래서 백이면 백 잠재의식의 내용이 언제나 의식을 이기게 되어 있네.

그래서 삶을 바꾸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잠재의식’을 바꾸어야 하네.

자신의 삶을 절대적으로 지배하는 건 언제나 잠재의식의 내용이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잠재의식의 내용을 바꿀 수 있는지요?”

“잠재의식을 바꾸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네. 금방 말한 대로 의식적인 자각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 패턴을 이해하고 자각해서 바꾸는 것과, 자기암시를 통해 잠재의식의 내용을 바꾸는 것과 명상과 같은 방법으로 내면을 정화하는 방법 등이 있네.”

이어 운외옹은 하나의 방법을 일러주셨는데, 나에게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눈을 감고 심장과 가슴에 고요히 의식을 집중하게 했다.

“그 상태로 가슴의 느낌 속에서 ‘마음속 깊이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내 모든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이 문장을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네.”

나는 운외옹이 일러준 대로 반복해서 그 문장을 가슴의 느낌 속에서 반복해서 외워보았는데 잠시 후 운외옹께서 느낌이 어떤지를 물었다.

“예,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자기 수용 문장’으로 아침 저녁으로 5분 이상 명상을 하고, 그리고 평소에도 언제 어디서든 틈 날 때마다 마음속으로 이 말을 외우시게. 꾸준히 하다보면 가슴이 탁 트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네. 이 문장의 내용이 서서히 내면에 스며들면 내면의 부조화를 치유하고 무의식을 밝게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크게 소리 내어서도 매일 이 문장을 몇 분씩 외우시게. 반복된 암시나 의념은 무의식에 각인이 되어 믿음 체계에 변화를 준다네. 사람의 무의식은 주로 뇌와 심장에 저장되어 있는데, 소리 내어 외우는 암시는 뇌에 더 많은 자극을 준다네.”

“그렇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지. 무의식을 바꾸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굴하지 않는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네. 무의식의 내용을 밝게 바꾸지 못하면 일생 동안 그 부정적인 무의식의 굴레에 묶여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하네. 그러니 이 일은 그 어떤 것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이요, 인생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일이라네.”

“잘 알겠습니다.”

“명상의 본질은 자기 내면의 근원적 존재와 만나는 것이라네. 그것과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은 저절로 다 해결될 걸세. 그래서 자기 내면의 근원과 만날 수 있다면 삶의 모든 것이 명상이 될 수 있다네. 삶 자체가 명상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명상의 궁극적 도달점이라네. 그리고 그것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가장 잘 이루어진다네.”

이야기가 여기까지 진행되었을 무렵 창가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창가로 내려온 부드러운 노울 한 조각이 낮은 눈빛으로 내 마음에 시나브로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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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복의 시작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ㅡ <베풂의 법칙>(김주수 지음/ 비움과소통)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