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포가 왔는데 반송되어 확인한다는 전화~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니 즉시 잔금을 계좌이체하고 조사를 받으라는 전화~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살리려면 폰뱅킹을 하라는 전화~
신용카드가 반송되었는데, 명의가 도용된 것 같다고 안전한 계좌로 이체라라고 친절히 알려주는 전화~
이런 전화는 구석기시대 보이스피싱 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당신 바람피지?"
"아닌데요~~ "(가슴이 두근 두근)
"증거를 다 갖고 있어,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입금시키지 않으면 남편(아내)한데 보낼꺼야"
"무슨 말씀을 하세요? 바람피는 것 봤어요?" (하면서도 곧 바로 입금을 시킨다)
피는 사람이 안피는 사람보다 많으니 그 확률적으로 괜찮네...
덩치 크다고 자랑하며 바지 걷어 올리는 사람~
뭐가 끝내준다고 자랑하는 사람~~
지가 무슨 법조인 같이 생겼다고 하는 사람~~(법조인은 얼어 죽을..제비라면 몰라도)
남잔지 여잔지 분간이 안가는 사람~~
모두 찔리지? 계좌번호 알려줄테니 입금 시키면 봐주지..
오늘이 경칩 이네요...추운 겨우내 수고 많았습니다.
건강하시고, 즐춤 하세염^^
'아이가 다쳤어요' 보이스 피싱도 진화한다
수다 2009/02/28 10:30
보이스 피싱이 진화하고 있다. 검찰청이라거나, 당신의 통장에서 돈이 인출되고 있다는, 당신의 주민번호가 도용되고 있다는 것같은 레파토리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수법이라 피해자를 만들기 쉽지 않은 듯 그들도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수법의 다양화와 더불어 그들의 고난도 테크닉에 정신 똑바로 차려도 코베가는, 말 그대로 돈 떼이기 쉽겠다.
지인 B는 엄마, 그리고 오빠네 식구, 그리고 B까지 같이 살았었다. 그러다 오빠네가 분가하고 지금 B는 엄마랑 단 둘이 산다.
문제의 전화를 받은 것은 일주일전이었다.
"훈이네 집이죠?"
훈이라면 오빠네 아들녀석 이름이다. 하지만, 지금은 분가한지 몇 년이 됐고, 같이 살지도 않는데 훈이를 찾는 것이다.
"네? 그게…"
혹시 훈이 고모라는 사실을 밝히려는데 다급한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훈이 어머니세요? 훈이가 지금 머리를 다쳤어요."
"네~? 아닌데요."
뜨아한 목소리로 분명 훈이 어머니가 아니라고 했는데, 상대방은 급해 못 들은 듯 계속 말을 이었다.
"훈이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요."
"훈이 좀 바꿔주세요"
"네, 잠시만요…"
머리에서 피를 흘린다는 훈이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
"여보세요"
"엄마, 너무 무서워요" 하면서 훈이 행세를 하는 남자, 아인지 어른이지 모를 사람이 흐느끼더란다.
"얘, 어떻게 너는 엄마 목소리도 모르니? 내가 니네 엄마맞어?"
"…."
그리고 전화가 끊겼다.
훈이네가 아직도 같이 살고 있다면 얼마나 큰 문제가 됐을까. 혹, 잠깐 다니러간 훈이 엄마, 올케가 그 전화를 받았다면 얼마나 놀랬을 것이고, 훈이라는 아이의 목소리가 내 아이의 목소리든 아니든 상관없이 당황한 마음에 저쪽에서 하라는 데로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떠 오른 생각이 도대체 이 번호를 어찌 알았을까, 어떻게 훈이네 집인 걸 알았을까 싶어 어디선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섬찟함에 하루가 찜찜 했더란다.
문제는 그날 그렇게 한 통의 전화로 끝이 아니었단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걸러 한 번씩 똑같이 훈이를 찾는 전화가 걸려왔고, 그 때마다 B는 '훈이네 집이 아니다' 라고 했고, 상대방은 전화를 끊어버렸다는데...아직도 그 전화가 진행중이라는 거다.
발신자 표시가 되는 전화도 아니고 경찰에서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니, 가만히 앉아 멍청히 당하는 거랑 도대체 뭐가 다르겠나.
작년 딸아이 학교 보건실이라고, 아이가 다쳐 눈에서 출혈이 난다고 전화가 왔을 때 아무 생각이 없이 뛰었었다. 만약에 그 전화가 보이스 피싱이었다면 나는 꼼짝없이 당하지 않았을까.
부모한테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자식의 안전에 관한 문제로 보이스 피싱을, 그것도 어설프게도 아니고, 그 집 아이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그 아이의 행선지를 아는 상태에서 걸려오는 전화라면, 절대 걸려들지 않을 수 있을까 의문이다.
환율은 연일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보란 듯이 주가는 떨어지고, 청년 실업률은 점점 높아지고, 여기저기서 살기 어렵다고 한숨 터져 나오는 상황에, 뒷통수까지 때릴려는 사람들까지 있으니 점점 정신차리고 살기 점점 어려워진다.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고, 잘 대처하는 방법이 나오는 것 만큼, 보이스 피싱에 당하게끔 하는 방법도 다양해지는 듯 하다.
수다가 좋다님에게서 . . .
이런 것은 조심해서 잘 대처합시다, 조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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