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의 향

설산(雪山)동자의 구법(求法)

맑은 샘물 2010. 1. 10. 00:24

설산(雪山)동자의 구법(求法) 부처님 法香

 

 

 

 

 

 

 

 

 

 

 

 

 

 

 

 

 

 

 

 

 

설산 동자는 선혜 행자가 수행자의 몸을 받아 정진할 때의 모습

  " 대 열반경(大涅槃經), "   " 성행품(聖行品),  " 을 통하여 자세히 알 수있다.

 

 

 

   옛날 히말라야 산에 진실을 찾고자 고행하는 동자 수행자가 있었다,

다만 미혹을 없애는 가르침만을 찾을 뿐 그 밖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았다

땅 위에 가득한 재물과 보화에도 마음이 없었고 신의 세계에서 누릴 수 있는

영화조차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제석천왕은 이 수행자를 놀랍게 본 나머지 그 마음의 진실을 시험하고자

어느날 흉악한 형상의 나찰의 모습으로 변하여 히말라야 산 속에 나타나서는

지난 세상의 부처님이 말씀하신 게송의 반을 읊었다,

 

  " 모든 것 변천하여 항상한 것 없어 (諸行無常)

    이것을 이름하여 나고  죽는 법이라 하네 (是生滅法), "

 

   동자는 이 소리를 듣고 마치 목마른 사람이 물을 얻은 듯이,

또 갇혔던 사람이 풀려난 듯이 기뻐하면서 이 말이야말로

진리요 참다운 가르침이라 생각하였다,

  

  동자는 이 게송을 듣고 무한한 기쁨에 가득 차 주위를 살펴보았으나

험상궂고 무서운 나찰이 눈을 부릅뜨고 그를 지켜보고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괴이하다 싶었지만 가까이 가서,

  " 앞서 읊은 시는 네가 읊은 거냐, 그렇다면 그 뒤를 계속 들려다오, "

라고 청하였다

나찰은 대답하였다,

  " 그렇다 내가 읊은 시다, 하지만 나는 배가 몹시 고프기 때문에

무엇이든 먹지 않고는 읊을 수가 없다, "

동자는 다시 간청하였다,

  " 제발 그러지 말고 뒷귀절을 들려다오,

    그 시에는 참으로 거룩한 뜻이 담겨 있어서 내가 찾던 바가 그 안에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말이 끝나지 않았다, 

    바라건데,   시의 나머지 부분을 꼭 좀 가르쳐 다오, "

나찰은 다시 말하였다,

  " 나는 지금 배고파 견딜 수가 없다, 혹 사람의 따뜻한 살덩이를 먹고,

    피를 들이 마실 수 있다면  그 시의 나머지 부분을 가르쳐 주겠다, "

이 말을 들은 동자는 나머지 시를 들려 주기만 하다면 그것을 듣고 나서

자기 몸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자 나찰은 나머지를 읊어서 그 시를 완전한 것으로 만들었다,

그것은 이러하였다,

 

   " 모든 것 변천하여 항상 하는 것 없어 (諸行無常)

     이것을 이름하여 나고 죽는 법이라 하네 (是生滅法), "

 

   " 생기고 소멸함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면 (生滅滅已)

     모든 고통 떠나버린 대열반의 기쁨이다 (寂滅爲樂). "

 

동자는 게송을 듣자 환희심이 솟앗다,

동자는 그 시를 나무와 돌에 새겨 놓고 ,마침내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

뛰어내려서 자기 몸을 나찰 앞으로 던져 주었다,

  그러자 그의 몸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나찰은 본래모습 제석천으로 돌아와

동자를 받아 안전하게 땅에 내려 놓으며 찬탄하고,여러 천신과 함께

 발 아래 엎드려 예배를 올렷다.

 

 

 

 

 

제행무상(諸行無常) : 모든 것 변천하여 항상한 것 없어

  

시생멸법(是生滅法) : 이것을 이름하여 나고 죽는 법이라 하네

  

생멸멸이(生滅滅已) : 생기고 소멸함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면

 

적멸위락(寂滅爲樂) : 모든 고통 떠나버린 대열반의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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