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Sutta-nipata) / 제5장 피안(彼岸)에 이르는 길 이야기 2
숫타니파타
(Sutta-nipata)
제5장 피안(彼岸)에 이르는 길 이야기
V. PARAYANAVAGGA.
5-2. 학생 아지타의 질문
AGITAMANAVAPUKKHA.
(1032)
존자 아지따가 물었다.
"세상은 무엇으로 덮여 있습니까?
세상은 무엇 때문에 빛나지 않습니까?
세상을 더럽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커다란 공포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By what is the world shrouded,'--so said the venerable Agita,--'by what does it not shine? What callest thou its pollution, what is its great danger?'
(1033)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아지따여, 세상은 무명에 덮여 있다.
세상은 탐욕과 게으름 때문에 빛나지 않는다.
욕심은 세상을 더럽히는 것이며,
고뇌는 세상의 커다란 공포라고 나는 말한다."
'With ignorance is the world shrouded, O Agita,'--so said Bhagavat,--'by reason of avarice it does not shine; desire I call its pollution, pain is its great danger.'
(1034)
존자 아지따가 물었다.
"번뇌의 흐름은 어느 곳으로나 흐르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멎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흐름을 막고 보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The streams of desire flow in every direction,'--so said the venerable Agita;--'what dams the streams, say what restrains the streams, by what may the streams be shut off[1]?'
*1. Comp. Dhp. v. 340.
(1035)
스승은 대답했다.
"아지따여, 세상에서
모든 번뇌의 흐름을 멎게 하는 것은 신념(信念)이다.
그것이 번뇌의 흐름을 막고 보호한다.
그 흐름은 지혜로써 막을 수 있는 것이다."
'Whatever streams there are in the world, O Agita,'--so said Bhagavat,--'thoughtfulness is their dam, thoughtfulness I call the restraint of the streams, by understanding they are shut off.'
(1036)
존자 아지따가 물었다.
"지혜와 신념(信念)과 명칭과 형태는 어떠한 경우에
없어지는 것입니까? 이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Both understanding and thoughtfulness,'--so said the venerable Agita,--'and name and shape[1], O venerable man,--asked about this by me, declare by what is this stopped? '
*1. Namarupan ka.
(1037)
"아지따여, 그대의 질문에 답하리라.
식별(識別)작용이 없어짐(滅)으로써
명칭과 형태가 남김 없이 없어진 경우라야만,
그들(명칭과 형태)은 없어진다.
Buddha: 'This question which thou hast asked, O Agita, that I will explain to thee; (I will explain to thee) by what name and shape[2] are totally stopped; by the cessation of consciousness this is stopped here.'
(1038)
"이 세상에는 진리를 찾아 밝힌 사람도 있고,
배우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범부도 있습니다.
바라건대 현자께서는 그들의 행동을 말씀해 주십시오."
Agita: 'Those who have examined (all) Dhammas (i.e. the saints), and those who are disciples, (and those who are) common men here,--when thou art asked about their mode of life, declare it unto me, thou who art wise, O venerable man.'
(1039)
"수행승은 여러 가지 속된 즐거움에 빠져서는 안된다.
마음이 혼탁해서는 안된다.
모든 법의 진상에 숙달하여 신념있게 세상을 살아가라."
Buddha: 'Let the Bhikkhu not crave for sensual pleasures, let him be calm in mind, let him wander about skilful in all Dhammas, and thoughtful.'
*2. Naman ka rupan ka.
- Agitamanavapukkha is ended.
5-3. 학생 띳사메떼야의 질문
TISSAMETTEYYAMANAVAPUKKHA.
(1040)
띳사메떼야 존자가 물었다.
"이 세상에서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양극단을 다 알고 깊이 생각해
양극단이나 중간에도 물들지 않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를 위인이라 부릅니까?
이 세상에서 바느질하는 여인(貪慾)을
초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Who is contented in the world,'--so said the venerable Tissametteyya,--'who is without commotions? Who after knowing both ends does not stick in the middle, as far as his understanding is concerned? Whom dost thou call a great man? Who has overcome desire in this world?'
(1041)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메떼야여, 모든 속된 즐거움에 대해서
청정한 행(梵行)을 지키고,
갈애(渴愛)를 떠나 항상 신념(信念)이 있고
법을 찾아 밝히며 적멸(寂滅)에 돌아간 수행자,
그에게는 흔들림이 없다."
'The Bhikkhu who abstains from sensual pleasures, O Metteyya,'--so said Bhagavat,--'who is free from desire, always thoughtful, happy by reflection, he is without commotions, he after knowing both ends does not stick in the middle, as far as his understanding is concerned; him I call a great man; he has overcame desire in this world.'
(1042)
"그는 양극단을 다 알고 깊이 생각해,
양극단이나 중간에도 물들지 않는다.
그를 나는 위인이라 부른다.
그는 이 세상에서 바느질하는 여인(貪慾)을 초월해 있다."
- Tissametteyyamanavapukkha is ended.
5-4. 학생 뿐나까의 질문
PUNNAKAMANAVAPUKKHA.
(1043)
뿐나까 존자가 물었다.
"흔들리지 않는 근본을 달관하신 당신께 여쭙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선인(仙人)이나 일반 사람들(常人)이나, 끄샤뜨리야(왕족), 바라문은
무엇 때문에 널리 천신들에게 희생(犧牲)을 바쳤습니까?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사오니 나에게 그것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To him who is without desire, who has seen the root (of sin),'--so said the venerable Punnaka,--'I have come supplicatingly with a question: on account of what did the Isis and men, Khattiyas and Brahmanas, offer sacrifices to the gods abundantly in this world? (about this) I ask thee, O Bhagavat, tell me this.'
(1044)
스승은 대답하셨다.
"뿐나까여, 대개 이 세상에서 선인, 일반 사람들,
왕족, 바라문들이 세상에서 널리 천신들에게 희생을 바친 것은
현재 우리들의 이러한 (人과 天의) 생존상태를 희망하면서
늙고 쇠약해지는(老衰) 싫어하는
마음에 걸려서 희생을 바친 것이다."
'All these Isis and men, Khattiyas and Brahmanas, O Punnaka,'--so said Bhagavat,--'who offered sacrifices to the gods abundantly in this world, offered sacrifices, O Punnaka, after reaching old age, wishing for their present condition.'
(1045)
뿐나까 존자가 물었다.
"스승이시여, 대개 이 세상에서 선인, 일반 사람들,
왕족, 바라문들이 모두 신들에게 희생을 바쳤습니다만,
제사에 게으르지 않았던 그들은 생과 노쇠를 초월한 것입니까?
어르신이여, 당신께 묻사오니 그것을 제게 설명하여 주십시오."
'All these Isis and men, Khattiyas and Brahmanas,'--so said the venerable Punnaka,--'who offered sacrifices to the gods abundantly in this world, did they, O Bhagavat, indefatigable in the way of offering, cross over both birth and old age, O venerable man? I ask thee, O Bhagavat, tell me this.'
(1046)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뿐나까여, 그들은 희망하며, 찬양하며,
열망하면서 제물을 바친다.
이들에 연해서 속된 즐거움을 달성하고자 열망한다.
제물을 바치기에 몰두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생존에 대한 탐착을 버리지 않는다.
그들은 생과 노쇠를 초월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한다."
'They wished for, praised, desired, abandoned (sensual pleasures), O Punnaka,'--so said Bhagavat,--'they desired sensual pleasures on account of what they reached by them; they, devoted to offering, dyed with the passions of existence, did not cross over birth and old age, so I say.'
(1047)
뿐나까 존자가 물었다.
"만약 제물을 바치기에 몰두해 있는
그들이 제사로서도 생과 노쇠를 초월하지 못했다면,
천신과 인간의 세계에서
생과 노쇠를 초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사오니 그것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If they, devoted to offering,'--so said the venerable Punnaka,--'did not by offering cross over birth and old age, O venerable man, who then in the world of gods and men crossed over birth and old age, O venerable man, I ask thee, O Bhagavat, tell me this?'
(1048)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뿐나까여, 세상에서 이런저런 상태를 구명하여
이 세상에서 아무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고요해지고
악한 행동이나 성냄으로 연기(煙氣)끼어있지도 않고
흔들림(苦惱)이 없고, 바라는 것도 없는 사람,
그는 생과 노쇠를 초월했다고 나는 말한다."
'Having considered everything[1] in the world, O Punnaka,'--so said Bhagavat,--'he who is not defeated anywhere in the world, who is calm without the smoke of passions, free from woe, free from desire, he crossed over birth and old age, so I say.'
*1. Parovaraniti parani ka orani ka parattabhavasakattabhavadini parani ka orani ka ti vuttam hoti. Commentator.
- Punnakamanavapukkha is ended.
* 어르신이여(marisa) : 친애의 뜻을 나타내는 애칭
* 연기(煙氣) : 악한 행동 또는 성냄을 말한다.
5-5. 학생 메따구의 질문
METTAGUMANAVAPUKKHA.
(1049)
메따구 존자가 물었다.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겠습니다. 이것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은 베다의 달인, 마음을 수양하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갖가지 괴로움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입니까?"
'I ask thee, O Bhagavat, tell me this,'--so said the venerable Mettagu,--'I consider thee accomplished and of a cultivated mind, why are these (creatures), whatsoever they are of many kinds in the world, always subject to pain?
(1050)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메따구여, 그대는 나에게 괴로움이 생기는 원인을 물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대에게 말하리라.
세상의 여러가지 괴로움은 집착으로 연(緣)해 생긴다.
'Thou mayest well ask me concerning the origin of pain, O Mettagu,'--so said Bhagavat,--'I will explain that to thee in the way I myself know it: originating in the upadhis pains arise, whatsoever they are, of many kinds in the world.
(1051)
참으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집착을 만드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며 그는 되풀이해 괴로움에 다가선다.
그러므로 아는 것이 있어 괴로움이 생겨남과 그 원인을
잘 관찰해 본 사람은 집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He who being ignorant creates upadhi, that fool again undergoes pain; therefore let not the wise man create upadhi, considering (that this is) the birth and origin of pain.'
(1052)
"우리가 당신에게 물은 바를 당신은 우리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른 것을 또 묻겠습니다. 바라건대 그것을 말씀해주십시오.
어떻게 하면 현자들은 번뇌의 거센 흐름, 생과 노쇠,
근심과 슬픔을 초월할 수 있습니까?
성인이시여, 그것을 제게 설명해 주십시오.
당신은 이 법칙을 분명히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Mettagu: 'What we have asked thee thou hast explained to us; another (question) I ask thee, answer that, pray: How do the wise cross the stream, birth and old age, and sorrow and lamentation? Explain that thoroughly to me, O Muni, for this thing (dhamma) is well known to thee.'
(1053)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메따구여, 전승(傳承)에 의한 것이 아닌
이 법을 나는 이제 내게 눈앞에 환하게 설명할 것이다.
그 법을 알고 명심해서 행동하여 세상의 집착을 초월하여라."
'I will explain the Dhamma to thee, O Mettagu,'--so said Bhagavat,--'if a man in the visible world, without any traditional instruction, has understood it, and wanders about thoughtful, he may overcome desire in the world.'
(1054)
"위대한 선인이시여, 저는 그 가장 으뜸가는 법을 받아
그지없이 기쁩니다. 그 법을 알고 신념있게 행하여
세상의 집착을 넘어서겠습니다."
Mettagu: 'And I take a delight in that, in the most excellent Dhamma, O great Isi, which if a man has understood, and he wanders about thoughtful, he may overcome desire in the world.'
(1055)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메따구여, 상하 죄우 중앙에서 그대가 잘 아는 어떤 것이라도
그것에 대한 기쁨과 집착과 식별(識別)을 제거하고,
덧없는 생존상태에 머물지 말아라.
'Whatsoever thou knowest, O Mettagu,'--so said Bhagavat,--'(of what is) above, below, across, and in the middle, taking no delight and no rest in these things, let thy mind not dwell on existence.
(1056)
이렇게 해서 신념이 있고 게으르지 않는 수행자는
내것이라 고집했던 것을 버리고, 생과 노쇠,
근심과 슬픔을 버리고, 지자(智者)가 되어
이 세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Living so, thoughtful, strenuous, let the Bhikkhu wandering about, after abandoning selfishness, birth,and old age, and sorrow, and lamentation, being a wise man, leave pain in this world.'
*1. Kittayissami te dhammam--Mettagu ti Bhagava--
Ditthe dhamme anitiham
Yam viditva sato karam
Tare loke visattikam.
(1057)
"위대하신 선인의 말씀을 듣고 저는 기쁩니다.
고오타마시여, 번뇌의 요소가 없는 경지가 잘 설명되었습니다.
확실히 스승께서는 괴로움을 버리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이 법칙을 있는 그대로 여실하게 알고 계십니다.
Mettagu: 'I delight in these words of the great Isi; well expounded, O Gotama, is (by thee) freedom from upadhi (i.e. Nibbana). Bhagavat in truth has left pain, for this Dhamma is well known to thee[1].
*1. Et' abhinandami vako mahesino
Sukittitam Gotama nupadhikam,
Addha hi Bhagava pahasi dukkham,
Tatha hi te vidito esa dhammo.
(1058)
성인이시여, 당신께서 간절히 가르치시고 이끌어 주신
사람들도 이제는 괴로움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용이시여, 그럼 당신 가까이 가서 예배드리겠습니다.
스승이시여, 저를 또한 간절하게 가르치시고 이끌어 주십시오."
'And those also will certainly leave pain whom thou, O Muni, constantly mayest admonish; therefore I bow down to thee, having come hither, O chief (naga), may Bhagavat also admonish me constantly.'
(1059)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속된 즐거움의 생존에
집착하지 않는 바라문 베다의 달인이라고 그대가 안 사람,
그는 확실히 이 번뇌의 거센 흐름을 건넜다.
그는 피안에 이르러 마음이 거칠지 않고 의혹도 없다.
Buddha: 'The Brahmana whom I may acknowledge as accomplished, possessing nothing, not cleaving to the world of lust, he surely has crossed this stream, and he has crossed over to the other shore, free from harshness (akhila), (and) free from doubt.
(1060)
또 그는 이 세상에서는 지자이고, 베에다의 달인이
며, 여러 가지 생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애착을
떠나 고뇌도 없고 희망도 없다. 그는 생과 노쇠를
뛰어 넘었다고 나는 말한다."
'And he is a wise and accomplished man in this world; having abandoned this cleaving to reiterated existence he is without desire, free from woe, free from longing, he has crossed over birth and old age, so I say.'
- Mettagumanavapukkha is ended.
*1. Et' abhinandami vako mahesino
Sukittitam Gotama nupadhikam,
Addha hi Bhagava pahasi dukkham,
Tatha hi te vidito esa dhammo.
*Sukittitam Gotama nupadhikan ti ettha anupadhikan ti nibbanam, tam sandhaya va Bhagavantam alapanto aha sukittitam, &c. Commentator.
5-6. 학생 드호따까의 질문
DHOTAKAMANAVAPUKKHA.
(1061)
도오따까 존자가 물었다.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겠습니다.
이 일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위대하신 선인이여,
저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당신의 음성을 듣고 저의 열반을 배우겠습니다."
'I ask thee, O Bhagavat, tell me this,'--so said the venerable Dhotaka,--'I long for thy word, O great Isi; let one , having listened to thy utterance, learn his own extinction.'
(1062)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드호따까여, 그럼 이 세상에서 현명하고 신념있게 정진하라.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자기의 열반을 배우라."
'Exert thyself then, O Dhotaka,'--so said Bhagavat,--'being wise and thoughtful in this world, let one , having listened to my utterance, learn his own extinction.'
(1063)
"저는 천신과 인간의 세계에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행동하는 바라문을 봅니다. 널리 보시는 분이여,
저는 당신께 예배드립니다. 석가시여,
저로 하여금 온갖 유혹에서 풀려나게 해주십시오."
Dhotaka: 'I see in the world of gods and men a Brahmana wandering about, possessing nothing; therefore I bow down to thee, O thou all-seeing one , free me, O Sakka, from doubts.'
(1064)
"드호따까여, 나는 이 세상에서 의혹을 가진 사람을
아무도 해탈시켜 주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그대가 으뜸가는 법(涅槃)을 안다면,
그것에 의해서 그대는 번뇌의 거센 흐름을 건너게 되리라."
Buddha: 'I shall not go to free any one in the world who is doubtful, O Dhotaka; when thou hast learned the best Dhamma, then thou shalt cross this stream[1].'
(1065)
"바라문이여, 자비를 베풀어 이 세상의 고뇌로부터
멀리 떠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저는 그것을 알아야만 하겠습니다.
저는 마치 허공처럼 아무 장애도 없이,
이 세상에서 고요하고 걸림 없이 행하겠습니다."
Dhotaka: 'Teach (me), O Brahmana, having compassion (on me), the Dhamma of seclusion (i.e. Nibbana), that I may understand (it and) that I, without falling into many shapes like the air, may wander calm and independent in this world[2].'
*1. Naham gamissami pamokanaya
Kathamkathim Dhotaka kanki loke,
Dhamman ka settham aganamano
Evam tuvam ogham imam taresi.
*2. Anusasa brahme karunayamano
Vivekadhammam yam aham vigannam
Yathaham akaso va avyapaggamano[*]
Idh' eva santo asito kareyyam.
*. Nanappakaratam anapaggamano. Commentator.
(1066)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드호따까여, 현세에서 전승(傳承)에 의한 것이 아닌
이 고요를 나는 이제 너에게 당장 눈앞에 환하게 설명할 것이다.
그것을 알아 신념있게 행동하여, 세상의 집착을 초월하여라."
'I will explain to thee peace[1], O Dhotaka,'--so said Bhagavat;--'if a man in the visible world, without any traditional instruction, has understood it, and wanders about thoughtful, he may overcome desire in the world.'
(1067)
"위대한 신이여,
저는 그 가장 으뜸가는 고요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그지없이 기쁩니다.
그것을 알아 신념있게 행동하여, 세상의 집착을 초월할 것입니다."
Dhotaka: 'And I take delight in that, the highest peace[2], O great Isi, which if a man has understood, and he wanders about thoughtful, he may overcome desire in the world.'
(1068)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드호따까여,
상하, 좌우, 중앙에서 그대가 잘 아는 어떤 것이라도,
그것은 세상에서의 집착이라고 알고,
이것저것 생존에 대한 애착을 가져서는 안된다."
'Whatsoever thou knowest, O Dhotaka,'--so said Bhagavat,--'(of what is) above, below, across, and in the middle, knowing this to be a tie in the world, thou must not thirst for reiterated existence.'
- Dhotakamanavapukkha is ended.
5-7. 학생 우빠씨바의 질문
UPASIVAMANAVAPUKKHA.
(1069)
우빠씨바 존자가 물었다.
"석가시여, 저는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저 혼자서만은 번뇌의 큰 흐름을 건널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의지해 건널 수 있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널리 보시는 분이여."
'Alone, O Sakka; and without assistance I shall not be able to cross the great stream,'--so said the venerable Upasiva;--'tell me an object, O thou all-seeing one , by means of which one may cross this stream.'
(1070)
거룩한 스승은 대답하셨다.
"우빠씨바여, 신념있게 무소유를 기대하면서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생각함에 의하여
번뇌의 흐름을 건너라.
모든 속된 즐거움을 버리고 의혹에서 떠나
갈애의 소멸을 밤낮으로 관찰하라."
'Having in view nothingness, being thoughtful, O Upasiva,'--so said Bhagavat,--'by the reflection of nothing existing shalt thou cross the stream; having abandoned sensual pleasures, being loath of doubts, thou shalt regard the extinction of desire (i.e. Nibbana), both day and night[3].'
*1. Santim.
*2. Santim uttamam.
*3. Akinkannam pekkhamano satima--Upasiva ti Bhagava--
N' atthiti nissaya tarassu ogham,
Kame pahaya. virato kathahi
Tanhakkhayam rattamahabhi passa.
(1071)
우빠씨바 존자가 말했다.
"모든 속된 즐거움에 대한 탐착에서 벗어나
무소유(akincanna:無所有處定)에 의해 다른 것을 버리고,
가장 높은 '상으로부터의 해탈(有想解脫)'에서 해탈한 사람,
그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거기에 편히 머무르겠습니까?"
Upasiva: 'He whose passion for all sensual pleasures has departed, having resorted to nothingness, after leaving everything else, and being delivered in the highest deliverance by knowledge, will he remain there without proceeding further[1]?'
(1072)
"우빠씨바여, 모든 속된 즐거움에 대한 탐착에서 벗어나
무소유에 의해 다른 것을 버리고 가장 높은
'상(想)으로부터의 해탈(vinnavimokkha)'에서 해탈한 사람,
그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거기에 편히 머무르리라."
'He whose passion for all sensual pleasures has departed, O Upasiva,'--so said Bhagavat,--'having resorted to nothingness after leaving everything else, and being delivered in the highest deliverance by knowledge, he will remain there without proceeding further.'
(1073)
"널리 보시는 분이여,
만약 그가 물러나지 않고 여러 해 동안 거기에 머문다면,
그는 거기서 해탈하여 청량(淸凉)하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러한 사람의 식별 작용은 있는 것입니까?"
Upasiva: 'If he remains there without proceeding further for a multitude of years, O thou all-seeing one , (and if) he becomes there tranquil and delivered, will there be consciousness for such a one [2]?'
(1074)
"우빠씨바여, 가령 사나운 바람에 불린 불꽃은
멸(滅)해 버려 불의 수(數)에 들지 않는 것처럼,
성인은 명칭과 신체(namakaya:형태)에서 해탈해 멸해버리고,
존재하는 수에 들지 않는다."
'As a flame blown about by the violence of the wind, O Upasiva,'--so said Bhagavat,--'goes out, cannot be reckoned (as existing), even so a Muni, delivered from name and body, disappears, and cannot be reckoned (as existing)[3].'
*1. Sabbesu kamesu yo vitarago
Akinkannam nissito hitva-m-annam
Sannavimokhe parame vimutto
Titthe nu so tattha ananuyayi.
*2. Titthe ke so tattha ananuyayi
Pugam pi vassanam samantakakkhu
Tatth' eva so siti siya vimutto
Bhavetha vinnanam tathavidhassa?
*3. Akki yatha vatavegena khitto
Attham paleti na upeti samkham
Evam muni namakaya vimutto
Attham paleti na upeti samkham.
(1075)
"멸해버린 그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까,
혹은 상주(常住)하여 잘못됨(病)이 없습니까?
성인이시여, 그것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은 이 법을 여실하게 알고 계십니다."
Upasiva: 'Has he (only) disappeared, or does he not exist (any longer), or is he for ever free from sickness? Explain that thoroughly to me, O Muni, for this Dhamma is well known to thee[1].'
(1076)
스승은 대답하셨다.
"우빠씨바여, 멸해버린 자에게는 그것을 헤아릴 기준이 없다.
그것을 이렇다 저렇다 말할 만한 근거가 그에게는 없는 것이다.
모든 법이 깨끗이 완전하게 없어져버리면
논의(論議)의 길(vadapatha)도 완전히 없어져 버린 것이다."
'For him who has disappeared there is no form, O Upasiva,'--so said Bhagavat,--'that by which they say he is, exists for him no longer, when all things (dhamma) have been cut off, all (kinds of) dispute are also cut off[2].'
*1. Atthangato so uda va so n' atthi
Udahu ve sassatiya arogo,
Tam me muni sadhu viyakarohi,
Tatha hi te vidito esa dhammo.
*2. Atthangatassa na pamanam atthi,
Yena nam vaggu tam tassa n' atthi,
Sabbesu dhammesu samuhatesu
Samuhata vadapathapi sabbe.
- Upasivamanavapukkha is ended.
5-8. 학생 난다의 질문
NANDAMANAVAPUKKHA.
(1077)
난다 존자가 물었다.
"세상에는 여러 성자가 있다고들 합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지혜가 갖추어진 사람을 성자라고 부릅니까,
혹은 생활이 갖추어진 사람을 성자라고 부르는 것입니까?"
'There are Munis in the world,'--so said the venerable Nanda,--'so people say. How is this (understood) by thee? Do they call him a Muni who is possessed of knowledge or him who is possessed of life[3]?'
(1078)
스승은 대답하셨다.
"난다여, 이 세상 진리를 통달한 사람들은
견해나 전해들은 학문이나 지식을 보고 성자라고 하지는 않는다.
번뇌의 마군을 깨뜨려 고뇌가 없고 바라는 것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성자라고 나는 말한다."
Buddha: 'Not because of (any philosophical) view, nor of tradition, nor of knowledge, O Nanda, do the expert call (any one ) a Muni; (but) such as wander free from woe, free from desire, after having secluded themselves, those I call Munis[4].'
*3. Nanupapannam no munim vadanti
Udahu ve giviten' upapannam?
*4. Na ditthiya na sutiya na nanena
Munin ka Nanda kusala vadanti,
Visenikatva anigha nirasa
Karanti ye te munayo ti brumi.
(1079)
난다 존자가 물었다.
"대개 이런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견해나
전해들은 학문에 의해서 깨끗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계율이나 서원에 의해서도 깨끗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깨끗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승이시여, 그들은 거기에 의존하여 스스로 자제하며 행동하지만,
어른이시여, 그들은 과연 생과 노쇠를 넘어선 것입니까!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사오니 그것을 제게 가르쳐 주십시오."
'All these Samanas and Brahmanas,'--so said the venerable Nanda,--'say that purity comes from (philosophical) views, and from tradition, and from virtue and (holy) works, and in many (other) ways. Did they, in the way in which they lived in the world, cross over birth and old age, O venerable man? I ask thee, O Bhagavat, tell me this.'
(1080)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난다여, 이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모두 견해로 연해
깨끗해지고, 전해들은 학문에 의해서도 깨끗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계율이나 서원에 의해서도 깨끗해진다고 한다.
이밖에 여러 가지 방법에 의해서 깨끗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것을 가지고 자제하여 행동할지라도,
생과 노쇠를 초월한 것은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All these Samanas and Brahmanas, O Nanda,'--so said Bhagavat,--'say that purity comes from (philosophical) views, and from tradition, and from virtue and (holy) works, and in many (other) ways; still they did not, in the way in which they lived in the world, cross over birth and old age, so I say.'
(1081)
난다 존자가 말했다.
"대개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견해나 전해들은 학문에 의해서,
또는 계율이나 서원에 의해서 깨끗해진다고 합니다.
이밖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해 깨끗해진다고 합니다.
성인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그들은 아직도 번뇌의 흐름을 건너지 못했다'고 하신다면,
천신과 인간의 세계에서 생과 노쇠를 초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사오니 그것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All these Samanas and Brahmanas,'--so said the venerable Nanda,--'say that purity comes from (philosophical) views, and from tradition, and from virtue and (holy) works, and in many (other) ways; if thou, O Muni, sayest that such have not crossed the stream, who then in the world of gods and men crossed over birth and old age, O venerable man? I ask thee, O Bhagavat, tell me this.'
(1082)
스승은 대답하셨다.
"난다여, 나는 '모든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생과 노쇠에 덮여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견해나 전해들은 학문, 사상이나 계율
혹은 서원을 다 버리고, 또 온갖 방법을 다 버리고,
갈애를 잘 알고 번뇌의 흐름이 없는 사람들,
그들은 참으로 번뇌의 거센 흐름을 건넌 사람들이라고
나는 말한다."
'I do not say that all Samanas and Brahmanas, O Nanda,'--so said Bhagavat,--'are shrouded by birth and old age; those who, after leaving in this world what has been seen or heard or thought, and all virtue and (holy) works, after leaving everything of various kinds, after penetrating desire, are free from passion, such indeed I call men that have crossed the stream[1].'
*1. Naham 'sabbe samanabrahmanase
Gatigaraya nivuta' ti brumi,
Ye s' idha dittham va sutam mutam va
Silabbatam vapi pahaya sabbam
Anekarupam pi pahaya sabbam
Tanham parinnaya anasavase
Te ve nara oghatinna ti brumi.
(1083)
"위대하신 선인의 말씀을 듣고 저는 한없이 기쁩니다.
고오타마시여, 번뇌의 요소가 없는 경지가 잘 설명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견해, 전해들은 학문, 사상, 계율,
서원을 모두 버리고, 또 여러 가지 방법을 버리고
갈애를 잘 알고 번뇌의 흐름이 없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참으로 '번뇌의 거센 흐름을 건넌 사람들'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Nanda: 'I delight in these words of the great Isi; well expounded (by thee), O Gotama, is freedom from upadhi (i.e. Nibbana); those who, after leaving in this world what has been seen or heard or thought, and all virtue and (holy) works, after leaving everything of various kinds, after penetrating desire, are free from passion, such I call men that have crossed the stream.'
- Nandamanavapukkha is ended.
5-9. 학생 헤마까의 질문
HEMAKAMANAVAPUKKHA.
(1084)
헤마까 존자가 물었다.
"고오타마 이전에 옛 사람들이
`이전에는 이러했다, 미래는 이렇게 되리라'라고 하며
저에게 말해 준 것은 모두 전해들은 바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모두 논리적 사색의 혼란을 더할 뿐입니다.
'Those who before in another world,'--so said the venerable Hemaka,--'explained to me the doctrine of Gotama, saying, "So it was, so it will be," all that (was onl y) oral tradition, all that (was onl y) something that increased (my) doubts[1].
*1. Ye me pubbe viyakamsu
Huram Gotamasasanam
Ikk-asi iti bhavissati
Sabban tam itihitiham
Sabban tam takkavaddhanam.
(1085)
저는 그들의 말을 즐겨하지 않았습니다.
성인이시여, 갈애를 아주 멸해버리는 방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것을 알아 신념있게 행해서
세상의 집착을 뛰어 넘겠습니다."
'I took no pleasure in that, but tell thou me the Dhamma that destroys desire, O Muni, which if a man has understood, and he wanders about thoughtful, he may cross desire in the world.'
(1086)
세존은 대답하셨다.
"헤마까여, 이 세상에서 견해, 전해들은 학문,
사상, 식별작용에서 사랑하게 된
아름다운 사물들에 대한 욕심과 탐착을 제거함이
영원히 죽지않는 열반의 경지이다.
Buddha: 'In this world (much) has been seen, heard, and thought; the destruction of passion and of wish for the dear objects that have been perceived, O Hemaka, is the imperishable state of Nibbana.
(1087)
이것을 잘 알고
신념있게 현세에서 번뇌를 완전히 벗어 버리고
고요해진 사람은 항상 고요에 들어 있다.
세상의 집착을 뛰어 넘은 것이다."
'Those who, having understood this, are thoughtful, calm, because they have seen the Dhamma, tranquil and divine, such have crossed desire in this world[1].'
*1. Etad annaya ye sata
Ditthadhammabhinibhuta
Upasanta ka tedasa (?)[*]
Tinna loke visattikam.
- Hemakamanavapukkha is ended.
5-10. 학생 또데야의 질문
TODEYYAMANAVAPUKKHA.
(1088)
또데야 존자가 물었다.
"여러 속된 즐거움에 머물지 않고 갈애가 없이
온갖 의혹을 초월한 사람, 그는 어떤 해탈을 구하면 좋겠습니까?"
'He in whom there live no lusts,'--so said the venerable Todeyya,--'to whom there is no desire, and who has overcome doubt, what sort of deliverance is there for him?'
(1089)
세존은 대답하셨다.
"또데야여, 여러 속된 즐거움에 머물지 않고 갈애가 없이
온갖 의혹을 초월한 사람, 그에게는 따로 해탈이 없다."
'He in whom there live no lusts, O Todeyya,'--so said Bhagavat,--'to whom there is no desire, and who has overcome doubt, for him there is no other deliverance.'
(1090)
"그는 소원이 없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소원이 있는 사람입니까?
그는 다만 지혜가 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지혜로써 무엇인가를 계획하는 사람(pannakappi)입니까?
석가시여, 그가 성인임을 제가 알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십시오.
널리 보시는 분이여."
Todeyya: 'Is he without breathing or is he breathing, is he possessed of understanding or is he forming himself an understanding[2]? Explain this to me, O thou all-seeing one , that I may know a Muni, O Sakka.'
*2. Nirasaso so uda asasano
Pannanava so uda pannakappi.
*. B reads ye sata instead of tedasa.
(1091)
"그는 아무 소원도 없는 사람이다.
그는 아무것도 소원하지 않는다.
그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지만 지혜로써 무엇을 계획하지는 않는다.
또데야여, 성인은 이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라.
그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으며,
속된 즐거움의 생존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Buddha: 'He is without breathing, he is not breathing, he is possessed of understanding, and he is not forming himself an understanding; know, O Todeyya, that such is the Muni, not possessing anything, not cleaving to lust and existence.'
- Todeyyamanavapukkha is 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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