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지침
[도(道)란?]
다만 이것(책상을 두들기며)이다!
진실하지도 않고 헛되지도 않다.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옳지도 않도 그르지도 않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깨끗하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다.
더할 수도 없고 뺄 수도 없다.
알 수도 없고 모를 수도 없다.
잡을 것도 없고 놓을 것도 없다.
어리석음도 없고 깨달음도 없다.
다만 이것(책상을 두들기며)이다!
[공부(功夫)란?]
다만 이것(책상을 두들기며)입니다.
공부를 하면 벌써 어긋났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긋납니다.
다만 이것(책상을 두들기며)입니다.
[공부인의 기본 자세]
1. 생각으로 이해하는 것은 깨달음의 길이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2. 욕심을 내어 애써 노력하여 깨달을 수는 없음을 명심하십시오.
3. 이 공부 이외의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말고, 어떤 일도 마음에 담아 두지 마십시오.
[무심선원에서의 공부]
(1). 설법(說法)을 잘 들으십시오.
(2). 자기의 견해는 모두 내버리고 가르침만 보십시오.
(3). 법회에 참여하여 설법하시는 선원장님과 하나가 되십시오.
(4). 이것(손가락을 흔들며)이 해결될 때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5). 자기 나름으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소식은 저절로 찾아오니, 그냥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법문에 귀만 기울이십시오.
(6). “이렇게 하면 잘 될거야.”라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도움말]
(1). 가르치는 선지식을 무조건 믿어라. 만약 믿음이 흔들린다면, 완전히 믿을 수 있는 다른 스승을 찾아 가는 것이 좋다.
(2). 오직 자기 문제의 해결이 있을 뿐이니, 옆을 돌아보지 말라.
(3). 자신을 돌아보지 말라. 자기자신이란 망상일 뿐이니, 자기자신이라는 말은 잊어 버려라.
(4). 공부 방법을 생각하지 말라. 이 공부에는 방법도 없고 길도 없다.
(5). 언제나 마음을 이 공부에다 두고 있되, 절대로 자기 나름으로 판단하지는 말라.
(6). 공부에 관하여 다른 사람과 의논하지 말라. 오로지 가르치는 선지식만 쳐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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