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팔상성도8 : 쌍림열반상
깨달음을 얻으시고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설법을 시작하신 이후로 45년이 지나 부처님께서 80세가 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쿠시나가라 성 근교의 사라수 숲에서 자리를 잡으시고 열반에 드시기 전 마지막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들은 그동안 나의 가르침에 대하여 의심나는 점이 있거든 묻도록 하여라.”
아무도 말이 없자 부처님께서 말씀을 이으셨습니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그리고 자신을 의지하여 홀로 가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다투지 말아라. 함께 배우며, 수행하고, 부지런히 힘써 깨달음을 구하여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진리를 말하였다. 너희는 이 진리를 지켜 무슨 일에나 진리대로 행동하여라. 그러면 내가 항상 너희들 곁에 있으리라.
죽음이란 육신의 죽음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진리의 본체인 여래(如來)는 어디에도 존재하여 사라짐이 없는 것이다. 육신은 인연을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여래는 생긴 적이 없기 때문에 사라지는 일도 없느니라. 저기 하늘의 달을 보아라. 저 달은 날이 지나면 반으로 줄어 반달이 되고 더 날이 지나면 그믐이 될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초생달이 되고 반달이 되어 오늘밤처럼 보름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저 달은 없어졌다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본 모습은 항상 둥근 달의 모습그대로 있나니, 마찬가지로 여래의 진리도 이와 같다. 진리는 육체나 음성이 아니니라. 내가 간 뒤에는 나의 가르침이 곧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게으르지 말라. 부지런히 정진하라. 이제 때가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북쪽으로 머리를 두시고 서쪽을 향하여 누우셨습니다. 그리고는 조용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부처님은 평안히 열반에
드셨습니다.
이때 땅이 흔들리고 하늘에서는 꽃비가 쏟아졌습니다. 이 날이 2월 15일, 부처님 열반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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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성도(8) - 쌍림열반상
사라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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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수정화 보살님의 팔상도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불화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그림으로 후일 '초등학생을 위한 부처님 생애이야기로' 발간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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