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안에 질병 치료법 있다 : 한국선학 제31호서 이색논문
불교와 현대의학의 접점은 어디까지 일까? 천태지의 대사의 천태가상·주술법과 현대의학의 교차점을 집중적으로 다룬 논문이 눈길을 끈다.
조계종 교수아사리 종두 스님은 최근 <한국선학> 제31호에서 ‘천태의 가상법과 주술법을 이용한 질병치료’ 논문을 통해 천태지의 대사가 펼친 질병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종두 스님은 “<차제선문>, <천태소지관> <선문구결> 등에서 질병 치료법으로 호흡법, 가상법, 주술법, 의식집중, 관석치병의 다섯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 중 가상법과 주술법은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통해 질병치료에 효과를 발휘하는 현대의학의 자기암시법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종두 스님은 구체적으로 가상법에 대해 “<선문구결>에서 가상법은 ‘대소변시 병이 함께 나온다’, ‘몸의 열화를 입으로 나온다고 생각한다’. ‘걸으며 모든 생각이 쏟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현대의학에서 보면 타장치 못한 부분도 있지만 참고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선학> 제31호에는 조계종 교수아사리 종두 스님의 ‘천태의 가상법과 주술법을 이용한 질병치료’, 이남경 동국대 박사의 ‘심리치료를 위한 我에 관한 일고찰’, 양정연 한림대 교수의 ‘람림에서의 죽음억념과 수행’, 김진무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교수의 ‘지행론을 통해 본 선, 양명학, 사상의학의 인간론’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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