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 5. 상당 4
4 - 1.
상당에 유승출예배어늘 사편할한대 승운 노화상은 막탐두호하소서 사운 이도하라 낙재
上堂 有僧出禮拜 師便喝 僧云 老和尙 莫探頭好 師云 儞道 落在
십마처오 승이 편할하니라 우유승문 여하시불법대의오 사편할한대 승이 예배어늘 사운
什麽處 僧 便喝 又有僧問 如何是佛法大意 師便喝 僧 禮拜 師云
이도하라 호할야무아 승운 초적이 대패니이다 사운 과재십마처오 승운 재범을 불용이
爾道 好喝也無 僧云 草賊 大敗 師云 過在什麽處 僧云 再犯 不容
니다 사편할하니라
師便喝
선사께서 상당하자 한 스님이 나와서 예배를 하니 선사께서 ‘할’하자, 스님이 말하기를
“큰 스님께서는 사람을 시험하지 마십시오.”
하니, 선사께서 말했다.
“말해보아라. 이 소리가 어디로 갔느냐?”
스님이 곧 ‘할’하였다.
또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의 큰 뜻입니까?”
선사께서 할하니 스님이 예배하였다. 그러자 선사께서 말했다.
“너는 말해보아라. 좋은 할인가?”
스님이 말했다.
“제가 크게 패했습니다.”
선사께서 말했다.
“허물이 어디에 있느냐?”
스님이 말했다.
“다시 범하는 것은 용납지 않습니다.”
그러자 선사께서 ‘할’하였다.
4 - 2.
시일에 양당수좌상견하고 동시하할하니 승이 문사호대 환유빈주야무아 사운 빈주역연
是日 兩堂首座相見 同時下喝 僧 問師 還有賓主也無 師云 賓主歷然
이로다 사운 대중아 요회임제빈주구인댄 문취당중이수좌하라하고 편하좌하다
師云 大衆 要會臨濟賓主句 問取堂中二首座 便下座
하루는 양당의 수좌가 서로 보고는 동시에 ‘할’하니 한 스님이 선사께 묻기를
“손님과 주인이 있습니까?”
하니 선사께서 말씀하셨다.
“손님과 주인이 분명하다.”
선사께서 말씀하셨다.
“대중들아, 손님과 주인에 대한 중요한 뜻을 알고자 한다면 당중의 두 수좌에게 묻도록 하라.”
하고는 자리에서 내려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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