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스님 발심법문 발췌(118-130)
118
想見, 私見이 박히면은 도저히 성불을 못하는 거여
조사관을 못봐 중대헌 거여
119
암만 좋다해도 인연이 없으면 내 귀에 들어오질 안해서 안듣겨
귓속에 들어와도 소용없어 그걸 믿어지덜 안혀
그거 묘한 것이여
無緣衆生 濟度難이라
이렇게 인연 없는 중생은 정법을 설해 주어도 듣지 않고
아무리 귀를 송곳으로 뚫고 집어 넣을락해도 안들어
119
눈 밝은 제자 보다고 더 무서운 것이 없는 것이여
어린 아이라도 견성했으면 천하에 제일이여
도솔천 내원궁 발원해여
왜 그러냐 일체 제불이 성불할라면 도솔천 내원궁으로 회집해 가지고
하강하거든 그러니 우리는 여기서 활구학자 경절문으로 바로가서 활연대오를 해 가지고는 또 이 세상에 나와서 이 사바세계에 나와서 몸뚱이 받아가지고 또 견성해...
사바세계 중생을 교화할라면 사바세계 몸뚱이를 받아야 하니까!
120
법문을 못알아들으면 등신여
그건 뭐 구렁이나 개만도 못혀
개나 구렁이나 법문을 못 알아듣지...
사람치고는 법문을 못 알아들어?
이걸 못 알아들어?
121
세상에서 손자 보듬고 희롱하며
아들 낳아서 부모 향화 전해주며
아... 농사지으며 왜 못혀?
그걸 생활 참선해야 하는 것이지
다 끊고 여의고 떼번지고 들어와서 가만히 혼자 앉아서 이뭣고만 하는건
그건 ‘쪼가리 참선’이요
절름발이 참선이요
그것이 소승참선이요
대승참선이 아니여!
122
중생 사견을 버리고 정법,
이 생사해탈 정법으로 바로 들어와서 믿어서‘속성불과’하는 것인디
나도 불과를 이루어서 일체 중생을 제도허는 법인데 그러헌 이익이 있는 것인데
잘못 듣고 비방하면 비방할 때 퇴타하는 법이여
그 퇴타가 얼마나 내 자신에게 해롭냐 그말여
듣기는 거짓 듣고 잠은 참말로 자지말란 말이여
123
비록 나물로 연명하고 살지언정
누데기 한 벌 입고 살지언정
천하에 부귀를 어따가 바꿔?
그것이 도학자의 지위락하고
도학자의 빈도 생활이여
가난허고 깨끗한 것이 도학자의 생활여!!!!!
124
이러헌 때를 시절 인연을 만났으니 정진 좀 해보라 그말여
정진 恨이 늙으면 와
견성 못헌 것은 둘째고 정진 못한 것이 한이 되야
조리를 가지고 쌀을 건지고
주걱을 가지고는 밥을 푸는 법이고
부지땡이를 가지고는 불을 때는 법여
그것이 格外여...
125
지혜 있는 도학자라는 것은
자기 몸뚱이 가질 줄을 알아야 하고
자기 몸뚱이 늙은 몸뚱이가 험악한 병이 들어 놓으면
그 곁에 사람이 얼마나 고생을 할 것인가?
126
산이면 산 물이면 물
작대기 하나 짚고 누데기 하나 입은 그대로 일평생 지낸다.
거기에 무슨 애욕이 있나?
거기에 무슨 은히 꼭 헐일이 뭐 세상사가 있나?
다만 이 일이다 이뭣고 하나 뿐이다
행자 때 보면 안다는 것이여
뭐라고 허면 벌써 눈부텀 달라지고
뭐라하면 벌써 태도부텀 복종치 않는 태도가 나타나고
그 태도 못쓰는 것이여
말로 변명하고 말로 무슨 거역헌것 반항한것 보담도 태도로 뜻으로
그 불공헌 태도를 보이는 것이 더 못쓰는 것이여
127
깨달은 뒤에 더욱 강렬한 정진이 있고 참말로 정진이 있어!
그걸 알아야 혀
깨달라 가지고 그만 再迷해 버리면 다시 迷해 버리고
悟後에 修證이 없다면 참선법이 아녀
그 修證이 그놈이 무서워
법문을 들을 때 자는 것이 그게 발심한 사람인가?
그러헌 사람이 선방에 들어와서 그 법에 무슨 이익이 있나 생각해봐...
그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시간도 없는 놈의 허망한 몸뚱이
요까짓걸 가지고 그 설법을 들을 때
법 설할 때
정법을 들을 때 잠이 와!
생사 없는 해탈이치를 듣고 거기서 한번 공부를 해서 그 이치에 맛을 좀 봐라!
생사 없는 화두관
화두만 여여하게 알 수 없는 의단만 독로해도 그 이치가 기가 막히다.
어따가 그 정진락에 비유허겠느냐?
정진만 해도 그런 낙이 있다.
말도 못하는 낙이여
그놈이 흩어지면 불안하기가 짝이 없다.
128
이 道門에 들어와서 ‘밥’말만 하다가 말면 쓰겠느냐?
밥을 바로 먹어라
생사 없는 확철대오를 바로 해라
이거 어떠한 시기고 어떠한 시절이냐
스승이 병이 나서 병에 무슨 송장 대갈박이라도 먹어야 났겄다고 하면
송장대갈박을 파다가서 약을 해줘야 그게 학자여!
(전강스님이 처음 직지사에서 용맹정진을 하셨을 때 이야기)
그것으로써 지금도 밥에 버쩍버쩍 새우는 것이여
그때허든 습관성이여
그때 안했드라면 못혀
한번 바로 이 정법문에 들어왔거들랑
첫째로 스승을 찾고 스승의 법문을 듣고 바로 믿어라
바로 믿는 가운데에 憤心이
참 분한 마음이 있어 분심이 나오는 것이여!
129
네가 막아!
그 못된 중생습기 중생죄업 네가 지은 죄업망상 퍼 일어나
도 못닦는 그런 지경을 네가 막아라!
네가 막고 네가 해야지
누가 막아 줄 것이냐?
곧 이 설법을 들어도 잠이 와서 자고 앉았어?
눈을 깜고 자고 있어?
넘은 안잔거 같지만은 뭐 알아? 에이고 그만 할란다.
느그 잠자는 꼬라지 보기 싫어 법문 안할란다.
잘 들으면 천하에 없지만은 법문도 소용이 없어
그 놈의 잠한테 뺏겨버리구나 모두...
130
아침 아침 시간만 있으면 이렇게 올라와서 설법으로 가르쳐주는거
교과서로 백억만년을 배운 것 보담도 경절문이여!
바로 배우는 것이여!
한마디 들어서 낱낱이 기억해 버릴 것 같으면은 내 가슴속에 뼈를
분지르고 들어오는 것인데...
참선법을 몰라서 못했지
알면 어째서 안하냐 그말여
천하에 똥벌거지만도 못한 것이여
참선을 믿지 아니하면 부처님 말씀여
우리 인생의 본분 목적이고 구경목적이여
나를 한번 깨달라버리면은 다시는 그 가운데 문제가 없어
생로병사 문제가 어디에 있어
모두 여러분들 이와같은 참선법을 들었으니 헐라면 허고 말라면 마시오
누가 하라고 억지로 권혀?
꼭 헐 것인가 안 헐 것인가 생각해 보란 말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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