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Sutta-nipata) / 제2장 소품(小品) 2
숫타니파타
(Sutta-nipata)
제 2 장 소품(小品)
KULAVAGGA.
- 작은 이야기
2-7. 바라문에게 어울리는 법(法)
BRAHMANADMAMMIKASUTTA.
Wealthy Brahmanas come to Buddha, asking about the customs of the ancient Brahmanas. Buddha describes their mode of life and the change wrought in them by seeing the king's riches, and furthermore, how they induced the king to commit the sin of having living creatures slain at sacrifices. on hearing Buddha's enlightened discourse the wealthy Brahmanas are converted. Compare Sp. Hardy's Legends, p. 4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에 거룩한 부처님께서는
사위성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시었다.
그 때 꼬살라 나라에 사는, 큰 부자인 바라문들이
- 그들은 늙어 쇠약해 있었지만 -
스승이 계신 곳에 가까이 와서 인사를 하였다.
서로 기억에 남을 만한 즐거운 인사를 나누더니
한편에 가서 앉았다.
큰 부호인 바라문들은 스승께 여쭈었다.
"고오타마시여, 대체 현재의 바라문들은 옛날 바라문들이
지켜 내려온 바라문의 법을 따르고 있는 것일까요?"
"바라문이여, 지금의 바라문들은 예전 바라문들이 지켰던
바라문의 법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고오타마시여, 별 지장이 없으시다면,
옛날 바라문들이 지켜 온 바라문의 법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바라문들이여, 잘 듣고 생각해 보시오. 내가 말을 해드리리다."
"듣겠습니다. 어서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다.
So it was heard by me:
At one time Bhagavat dwelt at Savatthi, in Getavana, in the park of Anathapindika. Then many wealthy Brahmanas of Kosala, decrepit, elderly, old, advanced in age, or arrived at extreme old age, went to Bhagavat, and having gone to him they talked pleasantly with him, and after having had some pleasant and remarkable talk with him, they sat down apart. Sitting down apart these wealthy Brahmanas said this to Bhagavat: 'O venerable Gotama, are the Brahmanas now-a-days seen (engaged) in the Brahmanical customs (dhamma) of the ancient Brahmanas?'
Bhagavat answered: 'The Brahmanas now-a-days, O Brahmanas, are not seen (engaged) in the Brahmanical customs of the ancient Brahmanas.'
The Brahmanas said: 'Let the venerable Gotama tell us the Brahmanical customs of the ancient Brahmanas, if it is not inconvenient to the venerable Gotama.' Bhagavat answered: 'Then listen, O Brahmanas, pay great attention, I will speak.' 'Yes,' so saying the wealthy Brahmanas listened to Bhagavat. Bhagavat said this:
(284)
"옛 선인(仙人)은 자제하는 고행자였소.
그들은 다섯가지 속된 즐거움의 대상을 버리고
자기의 참된 의(attadattham : 義)를 행하였소.
The old sages (isayo) were self-restrained, penitent; having abandoned the objects of the five senses, they studied their own welfare.
(285)
바라문들에게는 가축도 없었고, 황금도 곡식도 없었소.
그러나 그들은 베에다의 독송을 재산과 곡식으로 삼아
브라흐만(brahmam : 梵)의 창고를 지켰던 것이오.
There were no cattle for the Brahmanas, nor gold, nor corn, (but) the riches and corn of meditation were for them, and theey kept watch over the best treasure.
(286)
그들을 위해 문간에 신심(信心)으로 마련하여 놓은 음식을,
신도들은 바라문들에게 주려고 생각했소.
What was prepared for them and placed as food at the door, they thought was to be given to those that seek for what has been prepared by faith.
(287)
여러 가지로 아름답게 물들인 의복과 침상과 집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지방과 나라 사람들은 모두들 바라문에게 경례했소.
With garments variously coloured, with beds and abodes, prosperous people from the provinces and the whole country worshipped those Brahmanas.
(288)
바라문들은 법의 보호를 받았기 때문에
그들을 죽이거나 정복시켜도 안 되었소.
그들이 문간에 서 있는 것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소.
Inviolable were the Brahmanas, invincible, protected by the Dhamma, no one opposed them (while standing) at the doors of the houses anywhere.
(289)
옛날의 바라문들은 사십 팔년 동안
동자(童子로서)의 범행(梵行)을 지켰소.
지(知)와 행(行)을 추구했던 것이오.
For forty-eight years they practised juvenile chastity, the Brahmanas formerly went in search of science and exemplary conduct.
(290)
바라문들은 다른 종족의 여자와 결혼하지 않았소.
또 그들은 아내를 사지도 않았소.
그저 서로 사랑하면서 함께 살고 화목해 즐거워하였소.
The Brahmanas did not marry (a woman belonging to) another (caste), nor did they buy a wife; they chose living together in mutual love after having come together.
(291)
함께 살면서 즐기고 있었지만,
바라문들은 아내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그 시기를 제외하고는,
월경(月經) 때문에 멀리해야 할 때에는
결코 성(性)의 교섭을 갖지 않았소.
Excepting from the time about the cessation of the menstruation else the Brahmanas did not indulge in sexual intercourse[1].
(292)
그들은 범행(梵行), 불음(不淫)의 행과
계율. 정직. 온순. 고행. 유화(柔和)와
남을 해치지 않는 것과 참는 것을 칭찬했소.
They praised chastity and virtue, rectitude, mildness, penance, tenderness, compassion, and patience.
(293)
그들 중에서 용맹정진하는 으뜸가는 바라문들은
성적(性的)인 교섭을 꿈꾸는 일도 없었소.
He who was the best of them, a strong Brahmana, did not (even) in sleep indulge in sexual intercourse.
(294)
이 세상에 있는 일부 유식자들은 그들의 행동을 본받아가며
범행(梵行), 불음(不淫)의 행과 계율과 인내를 찬탄했소.
Imitating his practices some wise men in this world praised chastity and patience.
(295)
쌀과 침구와 의복 , 제호(sappi : 버터) , 기름을 청하여
법답게 모아 그것으로 제사를 지냈소.
그들은 제사를 지낼 때에 결코 소를 잡지 않았소.
Having asked for rice, beds, garments, butter. and oil, and gathered them justly, they made sacrifices out of them, and when the sacrifice came on, they did not kill cows.
* 1. Annatra tamha samaya
Utuveramanim pati
Antara methunam dhammam
Nasu gakkhanti brahmana.
(296)
부모, 형제 또는 다른 친척들과 마찬가지로
소는 우리들의 제일가는 벗이오. 소한테서는 약이 생기오.
Like unto a mother, a father, a brother, and other relatives the cows are our best friends, in which medicines are produced.
(297)
소에서 생긴 약은 식료품이 되어, 우리에게 힘을 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또 즐거움을 주오.
소에게 이러한 유익함이 있음을 알아
그들은 소를 죽이지 않았던 것이오.
They give food, and they give strength, they likewise give (a good) complexion and happiness; knowing the real state of this, they did not kill cows.
(298)
바라문들은 손발이 부드럽고 몸이 크며 용모가 단정하고
명성이 있으며, 자기 의무에 충실하여 할 일은 하고,
해서 안될 일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소.
그들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 이 세상 사람들은 안락을 얻었소.
They were graceful, large, handsome, renowned, Brahmanas by nature, zealous for their several works; as long as they lived in the world, this race prospered.
(299)
그런데 그들에게 뒤바뀐 견해가 일어났던 것이오.
점점 왕자의 영하(榮華)와 예쁘고 화려하게 잘 단장한
부인들을 보게 됨에 따라.
But there was a change in them: after gradually seeing the king's prosperity and adorned women,
(300)
또는 준마(駿馬)가 이끄는 훌륭한 수레, 아름다운 옷,
여러 가지로 설계되어 그 부분마다 잘 지어진 주택을 보고.
Well-made chariots drawn by noble horses, carpets in variegated colours, palaces and houses, divided into compartments and measured out,
(301)
바라문들은 소의 무리가 번창하고 미녀들에 둘러싸인
속인(俗人)들의 굉장한 즐거움을 누리려고 열망했소.
The great human wealth, attended with a number of cows, and combined with a flock of beautiful women, the Brahmanas became covetous.
(302)
그래서 그들은 베에다의 주문을 편찬하고,
저 감자왕(Okkaka:甘蔗王 석가족의 시조)에게 가서 말했소.
`당신은 재물도 곡식도 풍성합니다. 제사를 지내십시오,
당신의 재산은 많습니다. 제사를 지내십시오,
당신의 재산은 많습니다.'
They then, in this matter, having composed hymns, went to Okkaka, and said: 'Thou hast much wealth and corn, sacrifice thy great property, sacrifice thy great wealth.'
(303)
그래서 수레와 군사의 주인인 왕은 바라문들의 권유로
- 말에 대한 제사, 인간에 대한 제사, 투창(擲棒)에 대한 제사,
소마에 대한 제사,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아무에게나 공양하는 제사 -
이러한 제사를 지내고, 재물을 바라문들에게 주었소.
And then the king, the lord of chariots, instructed by the Brahmanas, brought about assamedha, purisamedha, sammapasa, and vakapeyya without any hinderance, and having offered these sacrifices he gave the Brahmanas wealth:
(304)
소, 침구, 의복, 아름답게 꾸민 여인과
준마를 붙인 좋은 수레며, 아름답게 수놓은 옷들.
Cows, beds, garments, and adorned women, and well-made chariots, drawn by noble horses, carpets in variegated colours,
(305)
쓸모있게 잘 설계된 훌륭한 주택에,
여러 가지 식량을 가득 채워 바라문에게 주었소.
Beautiful palaces, well divided into compartments; and having filled these with different (sorts of) corn, he gave this wealth to the Brahmanas.
(306)
이와 같이 해서 그들은 재물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또 그것을 저장하고 싶은 생각이 났던 것이오.
그들은 욕심에 사로잡혀 애착이 점점 더해졌소.
그래서 그들은 또 베에다의 주문을 편찬하여
다시 감자왕을 찾아 갔었소.
And they having thus received wealth wished for a store, and the desire of those who had given way to (their) wishes increased still more; they then, in this matter, having composed hymns, went again to Okkaka, and said:
(307)
"물과 땅과 황금과 재물과 곡식이 살아가는데
필수품이듯이, 소도 사람들의 필수품입니다.
제사를 지내십시오. 당신의 재산은 많습니다.
제사를 지내십시오. 당신의 재산은 많습니다."
'As water, earth, gold, wealth, and corn, even so are there cows for men, for this is a requisite for living beings; sacrifice thy great property, sacrifice thy wealth.'
(308)
수레와 군사의 주인인 왕은 바라문들의 권유로
수백 수천 마리의 소를 제물로 잡게 되었소.
And then the king, the lord of chariots, instructed by the Brahmanas, caused many hundred thousand cows to be slain in offerings.
(309)
발이나 뿔, 그밖에 무엇으로든지 해를 끼치지 않는 소는
양처럼 유순하고 항아리가 넘치도록 젖을 짤 수 있었소.
그런데 왕은 뿔을 잡고 칼로 찔러서 소를 죽이게 했던 것이오.
The cows, that are like goats, do not hurt any one with their feet or with either of their horns, they are tender, and yield vessels (of milk),--seizing them by the horns the king caused them to be slain with a weapon.
(310)
칼로 소를 찌르자, 천신들과 조상의 신령과 제석천.
아수라. 나찰들은 "불법(不法)이다"라고 소리쳤소.
Then the gods, the forefathers, Inda, the Asuras, and the Rakkhasas cried out: 'This is injustice,' because of the weapon falling on the cows.
(311)
예전에는 탐욕과 굶주림과 늙음의 세 가지 병밖에는 없었소.
그런데 많은 가축들을 제사 지내기 위해 죽인 까닭에
아흔 여덟 가지나 되는 병이 생긴 것이오.
There were formerly three diseases: desire, hunger, and decay, but from the slaying of cattle there came ninety-eight.
(312)
이와 같이 살생의 몽둥이를 부당하게 내려친다는 것은,
그 옛날부터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오.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소를 죽였던 것이오.
이런 제사를 지내던 사람은 법을 거스르고 있소.
This injustice of (using) violence that has come down (to us), was old; innocent (cows) are slain, the sacrificing (priests) have fallen off from the Dhamma.
(313)
이와 같이 예부터 내려온 이 좋지 못한 풍습은
지혜로운 이의 비난을 받아 왔소.
사람들은 이러한 일을 볼 때마다 제사지내는
사람(바라문)을 비난하게 되오.
So this old and mean Dhamma is blamed by the wise; where people see such a one , they blame the sacrificing priest.
(314)
이렇게 해서 법이 무너질 때,
노예(sudda)와 서민(vessika)의 양자가 분열하고,
여러 왕족들이 분열하여 서로 다투고
아내는 지아비를 경멸하게 되었소.
So Dhamma being lost, the Suddas and the Vessikas disagreed, the Khattiyas disagreed in manifold ways, the wife despised her husband.
(315)
왕족이나 범천의 친족(바라문) 또는 종성(種姓)의
제도에 의해 지켜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생(生)에
대한 말씀을 버리고 욕망에 사로잡히고 만 것이오."
The Khattiyas and the Brahmanas and those others who had been protected by their castes, after doing away with their disputes on descent, fell into the power of sensual pleasures.This having been said, those wealthy Brahmanas said to Bhagavat as follows: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큰 부자인 바라문들은 스승께 여쭈었다.
"훌륭한 말씀입니다. 고오타마시여.
훌륭한 말씀입니다, 고오타마시여.
마치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주듯이, 덮인 것을 벗겨 주듯이,
길 잃은 자에게 길을 보여 주듯이,
또는 `눈있는 사람은 빛을 볼 것이다'하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듯이,
당신 고오타마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은 당신께 귀의합니다.
그리고 진리의 법과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당신 고오타마께서는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의한 우바새(재속신자)로서 저희들을 받아 주십시오."
'It is excellent, O venerable Gotama! It is excellent, O venerable Gotama! As one raises what has been overthrown, or reveals what has been hidden, or tells the way to him who has gone astray, or holds out an oil lamp in the dark that those who have eyes may see the objects, even so by the venerable Gotama in manifold ways the Dhamma has been illustrated; we take refuge in the venerable Gotama, in the Dhamma, and in the Assembly of Bhikkhus; may the venerable Gotama receive us as followers (upasaka), who from this day for life have taken refuge (in him).'
- Brahmanadhammikasutta is ended.
2-8. 배(船)
NAVASUTTA.
이 부분을 船(經)이라고 하지 않고 法(經)이라고도 한다.
On choosing a good and learned teacher.
(316)
만일 누가 남한테서 배워 법(法)을 알게 되었다면,
그 사람 섬기기를 마치 신들이 인드라신(帝釋天) 섬기듯 해야 한다.
학식이 풍부한 그 사람은 존경을 받으면 진심으로 기뻐하며
진리를 나타내 보인다.
A man should worship him from whom he learns the Dhamma, as the gods (worship) Inda; the learned man being worshipped and pleased with him, makes the (highest) Dhamma manifest.
(317)
어진 이는 이것을 이해해서 듣고, 법에 따라 법을 실천하고,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하여 게으르지 않는다면
식자, 분별할 줄 아는 이, 총명한 이가 된다.
Having heard and considered that (Dhamma), the wise man practising the Dhamma that is in accordance with the (highest) Dhamma, becomes learned, expert, and skilful, strenuously associating with such a (learned teacher).
(318)
아직도 사물을 이해 못하고 질투심이 있는 소인이나
어리석은 이를 가까이 섬긴다면,
이 세상에서는 이치를 알지 못하고
의혹을 버리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른다.
He who serves a low (teacher), a fool who has not understood the meaning, and who is envious, goes to death, not having overcome doubt, and not having understood the Dhamma.
(319)
마치 사람이 물이 많고 물결이 거센 강에 빠지면,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과 같다.
그런 이가 어찌 남을 건네 줄 수 있겠는가.
As a man, after descending into a river, a turgid water with a rapid current, is borne along following the current,--how will he be able to put others across?
(320)
그와 마찬가지로, 법을 알지도 못하면서
학식 많은 사람에게서 의(義)를 듣지도 않는다면,
스스로도 모르고 의심도 풀 수 없다.
그가 어찌 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Even so how will a man, not having understood the Dhamma, and not attending to the explanation of the learned and not knowing it himself, not having overcome doubt, be able to make others understand it?
(321)
튼튼한 배를 타고 거기 노와 키가 있다면,
저을 줄 아는 경험자는 다른 많은 사람들을
태워서 건네줄 수 있다.
As one , having gone on board a strong ship, provided with oars and rudder, carries across in it many others, knowing the way to do it, and being expert and thoughtful,
(322)
베에다에 통달하고 자신을 수양하고 많은 것을 배워
법에서 동요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기 때문에
가르침을 듣고 가까이 따르려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So also he who is accomplished, of a cultivated mind, learned, intrepid, makes others endowed with attention and assiduity understand it, knowing (it himself).
(323)
그러므로 지혜가 있고 학식이 많은 성실한 사람만을 가까이 하라.
의(義)를 알고 실천하면서 법을 깨달은 사람은 안락을 얻으리라.
Therefore indeed one should cultivate (the society of) a good man, who is intelligent and learned; he who leads a regular life, having understood what is good and penetrated the Dhamma, will obtain happiness.
- Navasutta is ended.
2-9. 어떠한 계(戒)를 가질까
KIMSILASUTTA.
How to obtain the highest good.
(324)
사람들이 바르게 살고 최상의 의(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계(戒)를 지키고 어떠한 바른 행동을 하며,
어떠한 행위를 부지런히 더 해야 할 것인가.
By what virtue, by what conduct, and performing what works, will a man be perfectly established (in the commandments) and obtain the highest good?
(325)
손위의 사람을 공경하고 시기하지 말며,
스승을 만날 수 있는 때를 알고
또 만나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얻어서
설법을 지성으로 들어라.
Let him honour old people, not be envious, let him know the (right) time for seeing his teachers, let him know the (right) moment for listening to their religious discourses, let him assiduously hearken to their well-spoken (words).
(326)
고집을 버리고 겸허한 태도로 알맞은 때에 스승을 찾아가라.
의(義)와 법(法)과 자제(自制)와 청정한 행동(梵行)을
마음에 두고 이를 실천하라.
Let him in due time go to the presence of his teachers, let him be humble after casting away obstinacy, let him remember and practise what is good, the Dhamma, self-restraint, and chastity.
(327)
진리의 법(法)을 즐기고 법(法)을 기뻐하며,
진리에 머무르고 진리의 길을 알며,
진리를 비방하는 말을 입에 담지 말라.
훌륭하게 설해진 그 진리에 따라 생활하라.
Let his pleasure be the Dhamma, let him delight in the Dhamma, let him stand fast in the Dhamma, let him know how to enquire into the Dhamma, let him not raise any dispute that pollutes the Dhamma, and let him spend his time in (speaking) well-spoken truths[1].
*1. Comp. Dhp. v. 364.
364.He who dwells in the law, delights in the law, meditates on the law, follows the law, that Bhikshu will never fall away from the true law.
(328)
웃음. 불평의 말을 중얼거림. 울음. 혐오. 거짓말. 사기.
탐욕. 오만. 격분. 난폭. 더러움. 탐닉을 버리고
교만을 떠나 자신을 안정시켜 행동하라.
Having abandoned ridiculous talk, lamentation, corruption, deceit, hypocrisy, greediness and haughtiness, clamour and harshness, depravity and foolishness, let him live free from infatuation, with a steady mind.
(329)
훌륭한 설법을 듣고 이해하면 알맹이(骨髓)가 된다.
듣고 안 것은 선정(禪定)을 닦으면 알맹이가 된다.
사람이 성급하거나 게으르면 지혜도 학식도 늘지 않는다.
The words, the essence of which is understood, are well spoken, and what is heard, if understood, contains the essence of meditation; but the understanding and learning of the man who is hasty and careless, does not increase.
(330)
성인이 말씀하신 진리(法)를 기뻐하는 사람들은
말과 생각과 행동이 가장 뛰어난다.
그들은 고요함과 부드러운 온화함(柔和)과 선정(禪定)속에 머무르면서
학식과 지혜의 골수(骨髓)를 깨닫게 된다.
Those who delight in the Dhamma, proclaimed by the venerable one s, are unsurpassed in speech, mind and work, they are established in peace, tenderness and meditation, and have gone to the essence of learning and understanding.
2-10. 정진(精進)
UTTHANASUTTA.
Advice not to be lukewarm and slothful.
(331)
일어나라, 좌정하고 앉아서 선정(禪定)을 닦으라.
잠을 자서 너희들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번뇌의 화살에 맞아 고통 받는 이에게 잠이 웬 말인가.
Rise, sit up, what is the use of your sleeping; to those who are sick, pierced by the arrow (of pain), and suffering, what sleep is there?
(332)
일어나라, 앉아라. 고요를 얻기 위해 일념으로 배우라.
그대들이 게을러서 그 힘에 굴복한 것을
'죽음의 왕'이 알고, 그대들을 헤매지 못하도록 하라.
Rise, sit up, learn steadfastly for the sake of peace, let not the king of death, knowing you to be indolent (pamatta), befool you and lead you into his power.
(333)
천신(天神)과 인간은 애착에 얽매어 무엇인가를 갖고자 한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라.
찰나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찰나라도 헛되이 보낸 자는 지옥에 떨어져 슬퍼한다.
Conquer this desire which gods and men stand wishing for and are dependent upon, let not the (right) moment pass by you; for those who have let the (right) moment pass, will grieve when they have been consigned to hell.
(334)
게으름은 때와 같은 것, 때는 게으름 때문에 생긴다.
게으르지 않음에 의하여 또한 밝은 지혜로써
자기에게 박힌 화살을 뽑으라.
Indolence (pamada) is defilement, continued indolence is defilement; by earnestness (appamada) and knowledge let one pull out his arrow.
- Utthanasutta is ended.
2-11. 라훌라
RAHULASUTTA.
Buddha recommends the life of a recluse to Rahula, and admonishes him to turn his mind away from the world and to be moderate.
(335)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라훌라야, 늘 가까이서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너는 어진이(賢者)를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냐?
모든 사람을 위해 횃불을 비춰주는 사람을
너는 존경하고 있느냐?"
Bhagavat said: 'Dost thou not despise the wise man, from living with him constantly? Is he who holds up a torch to mankind honoured by thee?'
(336)
라훌라는 대답했다.
"늘 함께 있다고 해서 어진 이를 가볍게 보는 일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 횃불을 비춰 주는 사람을 저는 항상 존경합니다."
Rahula: 'I do not despise the wise man, from living with him constantly; he who holds up a torch to mankind is always honoured by me.'
Vatthugatha.
(337)
"사랑스럽고 즐거움이 되는 오욕(五欲)의 대상을 버리고,
믿음으로 집을 떠나 괴로움 없애는 사람이 되라.
Bhagavat: 'Having abandoned the objects of the five senses, the beautiful, the charming, and gone out from thy house with faith, do thou put an end to pain.
(338)
선한 친구와 사귀어라. 마을을 멀리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서 거처하여라.
그리고 음식의 분량을 아는 사람이 되어라.
'Cultivate (the society of) virtuous friends and a distant dwelling-place, secluded and quiet; be moderate in food[1].
* 1. Mitte bhagassu kalyane
Pantan ka sayanasanam
Vivittam appanigghosam,
Mattannu hohi bhogane.
Comp. Dhp. v. 185 and v. 375.
(339)
옷과 얻은 음식과 아픈 자를 위한 물건과 거처,
- 이런 것에 대해서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다시는 세상에 태어나오지 말아라.
'Robes, alms (in bowl), requisites (for the sick), a dwelling-place,--do not thirst after these (things), that thou mayest not go back to the world again.
(340)
계율을 지키고 다섯 감관(五官)을 지켜
네 몸이 부정(不淨)함을 생각하라.
참으로 세속을 지겹게 생각하는 자가 되라.
'Be subdued according to the precepts, and as to the five senses, be attentive as regards thy body, and be full of disgust (with the world).
(341)
애욕 때문에 아름답게 보이는 겉모양(nimittam)을 떠나서 생각해라.
육신은 부정한 것이라고 마음에 새겨두고,
마음을 하나로 한결같이 하라.
'Avoid signs, what is pleasant and is accompanied with passion, turn thy mind undisturbed and well composed to what is not pleasant.
(342)
마음에 자취(相)를 두지 말라.
마음에 도사린 오만을 버려라.
오만을 없앤 너는 마음 고요한 자로서 살아가리라."
'Cherish what is signless, leave the inclinations for pride; then by destroying pride thou shalt wander calm.'
부처님께서는 참으로 이렇게 라훌라 존자에게
이와 같은 게(偈)로써 되풀이해 가르치셨다.
So Bhagavat repeatedly admomshed the venerable Rahula with these stanzas.
- Rahulasutta is ended.
* 라훌라 : 부처님께서 출가하시기 전에 낳은 아들
* 마음에 자취(相)를 두지 말라(animittam ca bharehi;)
직역하면 無相하라. animittam;은 無相 또는 非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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